LG엔솔, 작년 공장 가동률 처음으로 50% 선 아래로

김학성 기자 2026. 3. 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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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출처: LG에너지솔루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지난해 공장 가동률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갔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에도 전기차 수요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풀이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12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회사의 생산시설 평균 가동률은 47.6%였다.

3분기 누적 가동률이 50.7%였음을 감안하면 4분기에 특히 부진했던 것으로 추측됐다. 2024년(57.8%)과 비교하면 10%포인트(p) 넘게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가동률이 50% 이하로 하락한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2020~2024년 가동률은 72.1%→72.7%→73.6%→69.3%→57.8%였다. 작년까지 3년 연속 하락세다.

배터리와 같이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사업은 영업 레버리지가 크다는 특징이 있다. 전체 비용에서 고정비 비중이 커 매출이 변동하면 영업손익이 더 크게 오르내린다. 가동률에 특히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23조7천억원)이 전년 대비 7.6%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1조3천억원)을 133.9% 개선했다.

이에 대해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영업보고서 인사말에서 "수익성 높은 제품의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비용 효율 개선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에서 충북 오창, 해외에서 중국 난징과 미국 미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에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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