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싸움 아니라 화순의 미래를 말해달라"

김지유 2026. 3. 1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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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화순군수 후보 경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권의 공방이 거칠어지고 있다.

정책 경쟁보다 상대 후보의 흠집을 겨냥한 공격이 먼저 시작되면서 선거판이 빠르게 혼탁해지고 있다.

광주와 맞닿은 생활권, 백신·바이오 산업 기반, 농생명 자원과 관광 잠재력까지 화순은 충분한 가능성을 가진 지역이다.

"진흙탕 싸움이 아니라 화순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말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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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명목 네거티브 공방 심화, 군민들은 이미 피로... 전남·광주 특별시 시대, 지역 발전 비전 제시 절실해

[김지유 기자]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자료.
ⓒ 화순저널
더불어민주당 화순군수 후보 경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권의 공방이 거칠어지고 있다. 정책 경쟁보다 상대 후보의 흠집을 겨냥한 공격이 먼저 시작되면서 선거판이 빠르게 혼탁해지고 있다.

후보 간 검증은 민주주의 정치에서 당연한 과정이다. 공직을 맡을 사람의 도덕성과 자질을 따져 묻는 일 역시 필요하다. 그러나 검증과 네거티브는 분명히 다르다. 사실과 근거에 기반한 문제 제기는 공적 책임의 영역이지만,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나 소문을 정치적 공격 수단으로 사용할 때 정치의 품격은 급격히 추락한다.

최근 화순군수 출마예정자들 사이에서 오가는 공방을 보면 이 경계는 이미 흐릿해졌다. 과거 탈당 전력, 사업 개입 의혹, 개인사 관련 도덕성 문제, 군유지 매입 논란까지 소문이 난무하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정책 경쟁보다 폭로 경쟁이 우선되는 형국이다. 정치의 본질에서 멀어져도 한참 멀어지고 있다.

공직 후보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지만, 그것은 사실과 책임에 기반해야 한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확대하거나 서로의 약점을 들추는 네거티브 정치는 정치의 신뢰와 품격을 떨어뜨릴 뿐이다.

지역사회는 이미 냉정하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는 군민들의 말에는 정치인 개인의 흠을 감싸려는 뜻이 아니라 소모적인 진흙탕 싸움에 대한 피로감이 담겨 있다.

군민이 묻는 것은 '능력'이다

지금 대한민국 정치의 기준은 분명하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서 강조되는 것은 '성과 중심 행정'과 '강한 실행력'이다. 말보다 결과로 평가받는 정치, 논쟁보다 정책으로 경쟁하는 정치가 국가 운영의 기준으로 제시되고 있다.

지방자치 역시 마찬가지다. 지자체장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정치적 영향력이 아니다. 지역 문제를 정확히 읽고 중앙정부 정책과 연계하며, 지역의 미래 산업과 발전 전략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정책 역량과 행정 리더십이다. 군민들이 궁금한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누가 더 많은 의혹을 제기했는지가 아니라, 누가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 능력을 갖췄는지이다.

지금 전남과 광주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행정 통합과 초광역 협력 논의 속에서 '전남·광주 특별시'라는 새로운 지역 발전 구상이 거론되고 있다.

이 변화는 단순한 행정구역 논의를 넘어 산업, 교통, 교육, 문화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지역 발전 전략의 시작이다. 화순은 결코 주변이 아니다. 광주와 맞닿은 생활권, 백신·바이오 산업 기반, 농생명 자원과 관광 잠재력까지 화순은 충분한 가능성을 가진 지역이다. 중요한 것은 이 잠재력을 어떤 비전과 전략으로 현실화할 것인가이다.

그래서 군민들은 묻는다.

"진흙탕 싸움이 아니라 화순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말해 달라."

선거는 상대를 무너뜨리는 경쟁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경쟁이어야 한다. 서로의 약점을 들추는 정치로는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군민들이 보고 싶은 것은 후보들의 네거티브가 아니라 정책과 준비된 리더십이다. 화순군수 선거가 더 이상 진흙탕 싸움으로 기록되어서는 안 된다. 이제 후보들은 답해야 한다.

'화순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것인가.'

그 답은 비난이 아니라 정책으로, 말이 아니라 실행력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순저널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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