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뚫고 13m 강철기둥 '쑥'…오사카 한복판서 무슨 일이
현예슬 2026. 3. 12. 11:53
일본 오사카 도심 한복판에서 거대한 철제 파이프가 아스팔트를 뚫고 솟아오르는 사고가 발생해 시가 복구작업에 나섰다.
11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오사카시 기타구 우메다역 인근에서 "파이프가 솟아오르며 콘크리트가 떨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하에 수직으로 묻혀있던 지름 3.5m, 길이 30m의 대형 철제 파이프가 지면을 뚫고 13m나 솟아오른 것이다.
오사카시 당국에 따르면, 해당 파이프는 빗물을 저장하는 하수관 공사에 쓰이는 것으로 사고 전날 현장에선 하수관을 매설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시 당국은 하수관 연결 작업 중 지하수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부력 때문에 파이프가 떠올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장 작업자들에 따르면, 파이프가 서서히 떠오르다 갑자기 10m 이상 솟구쳤다고 한다.

소방당국은 파이프에 구멍을 뚫어 물을 주입해 가라앉히는 작업을 진행했고 솟아 올랐던 파이프는 점차 지면 아래로 내려갔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파이프가 더 솟아오르게 되면 현장 바로 위 고가도로와 충돌할 위험이 있어 신미도스지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인근 600m 구간이 통제되면서 약 10㎞에 달하는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미야자키 히로아키 오사카시 하수도부장은 "많은 시민에게 큰 불편을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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