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대신 딸 참여시켜 '생기부 관리' 의혹...대전교육청, A고 교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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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특성화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자신의 딸을 학교 공식 외부 행사에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생활기록부 스펙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전시교육청이 감사에 나선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022년 6월에도 대전의 모 기관이 A 여고에 디자인 제작 및 전시 행사 참여를 요청하자, 자신의 딸이 다니는 학교에 참여 공문을 보냈고, C양이 해당 행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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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상 대전충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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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교육청 전경 |
| ⓒ 대전시교육청 |
<오마이뉴스> 제보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2월 대전 A 고교 현장 감사를 실시하며 자녀 특혜 의혹을 사고 있는 교감 B씨를 조사했다.
B씨는 부장교사로 재임할 당시 학생들의 미술 관련 외부 행사 참여를 주도해왔다. A고교는 미술 관련 각종 외부 행사나 대회에 참여할 경우 생기부에 등재돼 대학 입시 전형 시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자신의 딸 C양이 재학 중이던 학교에 직접 공문을 보내 자녀가 A고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여러 외부 행사에 함께 참여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B씨는 2023년 10월 모 기관에서 A 고교에 '디자인 제작 및 전시'를 요청하자, 자신의 딸이 다니는 학교에도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당시 A 고교 참가 학생은 5명이고, 딸이 다니는 학교 학생은 4명으로 이 중 C양이 포함돼 있다.
같은 해 7월에는 모 사단법인이 A 고교에 대회 참여 공문을 보내자, 또 다시 자신의 딸이 다니는 학교에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직접 보냈다. 이때도 C양이 A 고교 학생들과 한 팀(A 고교 학생 2명 등 총 4명)을 이뤄 참여했다.
지난 2022년 6월에도 대전의 모 기관이 A 여고에 디자인 제작 및 전시 행사 참여를 요청하자, 자신의 딸이 다니는 학교에 참여 공문을 보냈고, C양이 해당 행사에 참여했다. C양은 2025년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했다.
A 고교 교장 "감사 결과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
이를 두고 재학생들이 역차별을 당했다는 불만이 교내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외부 행사는 참여 인원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은데, 다른 학교에 다니는 B씨의 딸이 자리를 차지하면서 정작 혜택을 받아야 할 A 고교 학생들이 배제되는 결과가 생겼다.
익명을 요구한 A 고교의 한 교사는 "우리 학교 학생들을 한 명이라도 더 참여시켜 기회를 줘야함에도 다른 학교에 참여를 요청한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딸이 다니는 학교를 콕 집어 공문을 보냈고, 그때마다 자신의 딸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오마이뉴스>는 해당 의혹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B씨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A 고교 교장은 "감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감사가 진행 중으로 혐의 내용에 대해 말할 수 없다"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학교법인 측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학교 법인에서는 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인 지난 3월 1일 자로 B씨를 교감으로 승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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