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한 풀었다' 캐나다 야구, 쿠바 꺾고 사상 첫 WBC 8강...쿠바는 첫 탈락 수모 [더게이트 W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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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의 기다림이 끝났다.
캐나다 야구 대표팀이 오랜 숙원인 WBC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여섯 번의 도전 만에 마침내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만 벌써 여섯 번째 장타를 생산한 토로는 전설 저스틴 모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캐나다 타선의 새 중심으로 우뚝 섰다 토로는 "캐나다 야구가 저평가받던 시대는 지났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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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트릴 호투·토로 홈런... 6회 비자책 대거 득점
-쿠바, 대회 역사상 최초 조별리그 탈락 충격

[더게이트]
20년의 기다림이 끝났다. 캐나다 야구 대표팀이 오랜 숙원인 WBC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여섯 번의 도전 만에 마침내 달성했다. 야구 변방으로 치부되던 단풍잎 군단이 세계 야구의 주역으로 올라선 순간이다.

콴트릴의 속죄투, 토로의 128m 괴력포
역대 다섯 차례 대회에서 최고 성적이 9위에 그쳤던 캐나다에 이번 3승은 그 자체로 기록이다. 특히 팀의 중심타자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 불참한 악조건 속에서 일궈낸 성과라 더 의미가 있다.
선발 칼 콴트릴은 5이닝 1실점으로 쿠바 타선을 잠재우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3년 전 대회에서 아웃카운트 두 개만 잡고 강판당했던 굴욕을 완벽히 씻어낸 투구였다. 콴트릴은 "팀을 믿고 타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돌아봤다.
타선의 주인공은 아브라함 토로였다. 3회 선취득점의 징검다리를 놓은 토로는 5회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쿠바 투수 야리엘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비거리 128m짜리 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에서만 벌써 여섯 번째 장타를 생산한 토로는 전설 저스틴 모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캐나다 타선의 새 중심으로 우뚝 섰다 토로는 "캐나다 야구가 저평가받던 시대는 지났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쿠바는 자멸했다. 6회초 2루수 이디 카페의 뜬공 실책을 시작으로 폭투와 포수 방해까지 겹치며 자멸했다. 이 이닝에만 3점을 내줬는데, 모두 비자책점일 만큼 수비가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캐나다는 불펜투수 애덤 마코가 만루 위기를 넘겼고, 은퇴 후 대표팀의 부름에 다시 글러브를 낀 제임스 팩스턴이 7회 요안 몬카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굳혔다.
2006년 첫 대회부터 한결같이 벤치를 지켜온 어니 위트 감독은 환한 미소를 보였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위트 감독은 "정말 기쁘다. 참 긴 여정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위트 감독은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뒤로하고 오직 국가대표를 위해 합류한 팩스턴을 언급하며 "팩스턴은 한 번도 캐나다를 대표해 뛰어본 적이 없기에 이 무대를 간절히 원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반면 '아마추어 최강'으로 불리던 쿠바 야구는 WBC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치욕을 맛봤다. 2승 2패 조 3위로 대회를 마감한 헤르만 메사 감독은 "야구를 아는 사람이라면 오늘 실책이 어떤 의미인지 알 것"이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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