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결국엔, 손주영 "당장 마이애미 가고 싶은데...LG도 중요하니까"
이형석 2026. 3. 12. 09:02

팔꿈치 통증으로 미국 마애애미행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한 한국 야구대표팀 왼손 투수 손주영(28·LG 트윈스)은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당장이라도 마이애미로 날아가고 싶은데···"라고 말했다.
LG 구단은 지난 11일 "손주영이 좌측 팔꿈치 회내근 염증 및 부종으로 10일간 투구 휴식이 필요하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손주영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팔꿈치 통증으로 1이닝만 던지고 교체됐다. 다음날(10일) 현지 병원에서 1차 진단을 한 손주영은 나홀로 귀국해 11일 구단 공식지정병원에서 크로스체크를 한 결과 염증 및 부종 진단을 받았다. 14일 오전 7시 30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열리는 D조 1위와 8강전을 앞두고, 대표팀 재합류는 불발됐다.

손주영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부상을 피하려고 소염제도 복용했는데 안 되더라"고 안타까워했다. 2022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한 적 있는 그는 "팔꿈치 통증에 엄청 예민한 편이다. 그래도 2024년 플레이오프에서 팔꿈치 통증보다 가벼웠다"라며 "호주전 연습 투구 때 통증을 느끼면서 미세 손상 또는 염증 정도 부상을 직감했다. 아마도 그 상황에서 무리해서 더 던졌더라면 근육이 찢어지거나 손상이 생겼을 거라고 한다. 다행히 잘 멈췄다"고 돌아봤다. 손주영은 '최소 실점률' 규정만 아니었더라면, 마운드에서 투구를 이어가는 것도 생각했다.
한국의 기적 같은 8강행이 확정된 후 눈물을 흘렸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기념 촬영 때, 또 숙소에 돌아가 하이라이트 영상을 볼 때까지 세 번이나 눈물이 글썽였다"며 "11월부터 2라운드 진출을 위해 두 달 넘게 달려오지 않았나. 여기서 떨어지면 너무 아쉬울 거 같았다. 호주전에 1이닝밖에 던지지 못한 미안함 탓에 감정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손주영은 "지금 당장이라도 마이애미로 날아가고 싶은데 이제부터는 LG가 더 중요하니까"라며 "대표팀이 8강에 진출했고, 팀에 민폐를 끼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고 웃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더 잘해야겠구나'라며 동기부여도 얻었다. 또 컨디션이 좋을 때 일본 타자를 상대로 2~3이닝을 던질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손주영은 열흘 휴식 후 다시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이 구상했던 손주영의 개막 시리즈 등판은 불발됐다. 그는 "지금부터 빠르면 4월 중순 또는 4월 말 복귀가 점쳐진다. 열심히 하다 다친 거니까 어쩔 수 없지 않나.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죠"라며 통화를 마무리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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