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인싸] "감스트 형님 사랑합니다"…'가습기'가 샤라웃한 이유는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무대 위 화려한 조명 대신 모니터의 불빛 아래에서 대중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는 남자가 있다. 뮤지컬 ‘손님’과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연으로 활약하던 배우에서 이제는 SOOP을 대표하는 파트너 스트리머로 우뚝 선 ‘가습기’가 그 주인공이다.
2021년 데뷔 이후 '감컴퍼니'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음악 공식 방송 '아뮤소'의 MC로 종횡무진 활약해온 그는 지난해 4월, 데뷔 4년 만에 파트너 타이틀을 거머쥐며 그 실력을 입증했다. 단순히 노래하는 스트리머를 넘어 플랫폼 내 '뮤지컬 생중계'와 'VR(가상현실) 뮤지컬'이라는 전무후무한 공연 문화를 꿈꾸는 가습기. 최근 간절함으로 뭉친 음악 크루 '포세이돈'을 이끌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그를 만나 무대를 옮겨온 배우의 진솔한 도전기와 시청자들에게 습기처럼 스며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Q. 2021년 SOOP 스트리머로 데뷔하셨습니다. 무대 연기와 1인 미디어라는 전혀 다른 환경에 도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인터넷 방송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아무래도 코로나 영향이 컸습니다. 저도 일반적인 무대와 전혀 다른환경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관객만 없는 무대와 마찬가지였습니다. 무대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저로서는 더 맞는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가습기'라는 닉네임이 참 독특합니다. 촉촉한 목소리 때문인지, 혹은 시청자들에게 습기처럼 스며들고 싶다는 의미인지 그 탄생 비화가 궁금하네요.
A: 원래는 '자리끼' 라는 순 우리말 이름을 사용했어요. 자기전에 머리맡에 두는 물 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인데 사람들 뇌리에 한 번에 박히지 않는 닉네임이라서 바꾸려고 뭐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생각해낸 이름이 가습기였죠. 시청자 분들의 귀와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드리고 싶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바꾸게 됐습니다.
Q. 뮤지컬 '손님'의 주연이나 '로미오와 줄리엣' 출연 경험이 현재 스트리밍 콘텐츠를 제작할 때 어떤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나요.
A: 무대에 서본 경험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긴장을 덜 하는 강점이 있습니다. 제가 뮤지컬을 했던 만큼 노래를 제 방송의 무기로 사용할 수도 있죠.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꽁트나 방송에서 캐릭터를 잡는 것이 남들보다 조금 수월했다고 생각합니다.

Q. 감스트님의 크루 '감컴퍼니' 멤버로 맹활약 중이십니다. 가습기님에게 감컴퍼니란 어떤 의미이며 멤버들 사이에서 본인만이 가진 ‘대체 불가능한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맹활약이라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웃음). 저도 제 역할이 무엇일까 정말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아무래도 멤버들을 받쳐주면서 옆에서 잘 웃어주고 반응해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됩니다. 잘 스며들어서 멤버들이 느끼기에 대체하고 싶지 않은 정감가는 팀원이 되고 싶네요. 감컴퍼니는 저에게 가족같은 의미입니다. 멤버들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제 일처럼 기쁘고 행복합니다. 다들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을 만들어주신 아버지 감스트님께 항상 감사합니다.
Q. 방송 초반 유소나·기뉴다·감스트 등 굵직한 스트리머들과의 합동 방송으로 이름을 알리셨습니다. 당시 긴장감 넘쳤던 에피소드나 가장 기억에 남는 피드백이 있을까요.
A: 소나누나는 제게 어머니같은 분이세요. 항상 어깨 내리고 겸손하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아무래도 세분과 함께한 '퐁퐁서버'라는 마인크래프트 컨텐츠가 기억에 남습니다. 세분과 언젠가 또 기회가 되면 함께 컨텐츠를 하고 싶습니다.
Q. 지난해 4월 드디어 SOOP 파트너 스트리머 타이틀을 거머쥐셨습니다. 데뷔 4년 만의 쾌거인데 확정된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얼굴이나 소감이 궁금합니다.
A: 가장 먼저 떠오른 얼굴은 아무래도 감스트 형님인 것 같습니다. 항상 팀의 리더로서 뭔가 권위적으로 행동하거나 말하기보다는 정말 동네형처럼 조언을 많이 해주셔요. 방송에서야 당연히 보여지는 부분들이 많으니 권위적인척 행동하는 형이지만 그 누구보다 친근한 형입니다.
소감이라고 한다면 팬분들과 SOOP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직도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인정해주시는 팬분들과 SOOP 관계자분들이 계시기에 제가 파트너스트리머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Q. 동료 스트리머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는 '습기찬 노래교실'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가르쳤던 제자(?) 중 가장 실력이 일취월장했거나 가르치기 가장 힘들었던 '빌런'은 누구였나요.
A: 가르치는 족족 다 잘 받아먹던 '설레랑'이라는 친구가 생각이 나네요. 늘 노래에 진심이고 실력이 일취월장하던 친구에요. 지금은 너무 시청자가 많아져서 제가 같이 하자고 잘 못하지만 제자라도 언제나 리스펙하던 친구였습니다.

Q. 버스킹 콘텐츠인 '네귀에 버스킹'을 진행하며 오프라인에서 팬들을 직접 만나셨죠. 온라인 소통과는 또 다른 현장만이 주는 에너지는 무엇이었나요.
A: 네귀에 버스킹은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람들이랑 소통하고 노래하고 하는 컨텐츠이다 보니 몸이 고생합니다만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낭만이 있었습니다.
Q. SOOP의 대표 음악 공식 방송 '아뮤소'의 MC로서 수많은 실력자를 지켜보셨습니다. 진행자로서 무대를 바라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 이 스트리머가 진짜 무대를 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숙제를 하고 있는건지를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 같아요. 연습을 해서 숙제처럼 검사 맡는 느낌의 노래보다는 정말 무대 자체를 즐기시는 분이 멋진 것 같습니다. 두 부류 모두 프로를 향해 최선을 다 한다면 저는 모두 리스펙입니다
Q. 최근 결성한 노래 크루 '포세이돈(가습기·김바쏘·아뚱·허추인·상득·지구인)'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이 멤버들을 모으게 된 결정적인 '한 방'은 무엇이었나요.
A: 이 멤버들이 모이게 된 결정적인 한방은 아무래도 간절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두 노래와 방송을 잘 하고 싶은 사람들이죠. 성장이 목표인 사람들이 모여서 다들 열심히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기존의 다른 음악 크루들과 차별화되는 '포세이돈'만의 색깔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무엇일까요.
A: 간절한 남자 음악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인터넷 방송을 보시는 시청자 분들이 대부분 남자이다 보니 남자들끼리 음악하는 모습이 보기 싫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알기론 이렇게 실력이 늘고 싶어하는 간절한 남자들이 모인 크루는 SOOP에 없거든요. 앞으로도 열심히 저희들만의 색깔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포세이돈으로서 준비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나 팬들이 기대해도 좋을 만한 깜짝 공연 소식이 있을까요.

Q. 2021년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오셨습니다. 분명 지치는 순간도 있었을 텐데 다시 마이크 앞으로 불러 세우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A: 시청자분들이시죠. 사실 봐주시는 분들이 없으면 저희같은 사람들은 없다고 생각합니다.감사한 마음을 잊는 순간 내리막 혹은 번아웃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종합 엔터테이너 스트리머'로서 최종적으로 도달하고 싶은 지점은 어디인가요.
A: SOOP이라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뮤지컬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인간 스트리머들과 함께 뮤지컬을 생방송으로 해서 보시는 분들이 집안에서 무료로 편하게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 제 콘텐츠적인 목표입니다. 그 이후에는 더 나아가서 버추얼 스트리머 분들과 함께 VR맵에서 뮤지컬 무대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무명 시절부터 파트너 스트리머가 된 지금까지 곁을 지켜준 팬(시청자)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무명시절 팬분들이 지금 남아 계시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때고 지금이고 앞으로 저의 팬으로 있어주실 모든 분들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제 삶의 원동력이자 행복입니다. 누군가의 행복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늘 열심히 살아주세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저도 그럴게요.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