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달군 반도체 열풍… SK하이닉스 채용설명회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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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설명회에 이렇게까지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11일 오후 SK하이닉스 채용 설명회가 예정된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제1공학관은 학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화학생물공학부에 재학 중인 최모(27)씨는 "지난 주 학교에서 열린 바이오 기업 채용 설명회는 강의실 반을 겨우 채웠다"며 "반도체 기업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확실히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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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에 석·박사생까지 몰려
“실적 좋으니 채용에도 힘 실려”

“채용 설명회에 이렇게까지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11일 오후 SK하이닉스 채용 설명회가 예정된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제1공학관은 학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언제 입장이 가능하느냐”는 문의가 쏟아졌고, 학생들이 몰리면서 대기줄이 50m 넘게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채용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면서 서울대에서도 여러 기업이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 정도로 관심이 쏠리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한다. 화학생물공학부에 재학 중인 최모(27)씨는 “지난 주 학교에서 열린 바이오 기업 채용 설명회는 강의실 반을 겨우 채웠다”며 “반도체 기업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확실히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행사 시작 전부터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이 실감돼 매우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초호황기’에 접어들면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새로운 채용 전형인 ‘탤런트 하이웨이’를 통해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전체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로 예상된다.
학생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설명회가 열린 118호 강의실 의자 300개가 순식간에 채워졌다. 수업 이후 뒤늦게 달려온 학생 30여명은 책상 사이 계단과 강의실 뒷편에 어렵사리 자리를 잡아야만 했다. 설명회가 끝난 뒤 선배 사원들이 마련한 ‘Q&A 부스’ 역시 30초도 안 돼 만석이 됐다.
현장에는 이제 막 신입생 티를 벗은 학부생부터, 석·박사생까지 다양한 이들이 몰렸다. 나이와 전공은 다르지만 반도체 산업에서 ‘미래 가능성’을 봤다고 입을 모았다. 전기정보공학부 2학년 이모(21)씨는 “아직 취업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지만, 공부하는 차원에서 들어두면 좋을 것 같아서 참석했다”며 “과 선배들을 봐도 반도체 기업 입사를 꿈꾸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박사 과정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는 화학 전공 박수빈(30)씨는 “주변 박사 과정 학생들 중에서도 70% 정도는 사기업 취업을 생각하는 추세”라며 “반도체 산업이 살아나는 것과 더불어 연구 분야로 가기에 국내 환경은 제약이 많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기업 선택 기준에 있어서는 ‘성과에 비례하는 보상’ ‘글로벌 시장에서의 네임 밸류’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항공우주공학 석사 2학년 과정을 밟고 있는 박준우(27)·서동우(26)씨는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이 돌아온다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화학 전공인 석사 2학년 이모(27)씨는 “전공을 살릴 수 있는 분야 중 국내 기업이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곳은 단연 반도체”라며 “실적이 좋게 나오니 성과급도, 채용에도 힘이 실리는 것 같다. 장기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 확보와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채용되는 신입사원들은 인공지능(AI) 메모리 분야 파트에서 일할 기회가 부여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이달 9일부터 상반기 공개채용에 돌입했다. 지난 6일에는 파운드리 사업부가 3년 만에 서울대에서 채용 설명회 성격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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