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추웠던 롯데의 겨울...돌아온 봄, 시범경기 키플레이어는 손호영·윤성빈 [IS 포커스]

악재가 쏟아진 겨울, 그 어떤 구단보다 봄을 기다린 롯데 자이언츠다. 시범경기 체크 포인트를 짚어본다.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2009년 이후 17년 만에 8강 토너먼트에 올라가며, 1200만 관중 시대를 연 KBO리그를 향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12일부터는 10개 구단 시범경기가 시작된다. 대표팀 선수들이 빠진 상태지만, 마지막 담금질에 나서는 시기이기에 흥미를 자아내는 포인트가 많다.
그 어느 때보다 추운 봄을 보낸 롯데는 홈구장 부산 사직구장에서 KT 위즈와 맞붙는다. 롯데는 스프링캠프에 앞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교통사고, 셋업맨 최준용이 훈련 중 부상으로 나란히 옆구리 재활 치료를 받아야 했다.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 3주 차에는 주축 선수 나승엽·고승민, 백업 야수 김동혁·김세민이 불법 오락실에서 사행성 게임을 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 세례를 받았다. 네 선수는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강훈 야구단 대표이사와 박준혁 단장도 내부 자체 징계를 받았다.
홍역을 앓으면서도 남은 선수들이 의기투합했다. 시범경기에서는 새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가 좋은 투구로 기대감을 줬다. 뚜껑을 열어보기 전이지만, '원투 펀치' 위력이 역대급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는 시범경기를 통해 야수진 베스트 라인업과 필승조 구성을 완료할 전망이다. 올겨울 포지션을 바꾼 선수들이 미야자키(일본) 2차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를 통해 김태형 감독의 평가를 받았다.


몇 가지 관전 포인트가 있다. 일단 '리드오프(타선 1번 타자)' 빅터 레이예스 포진 여부다. 미야자키 구춘 리그에서 주로 1번 타자로 나섰다. 2025시즌은 3번으로 310타석, 4번으로 333타석을 소화한 선수다.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는 아니지만, 200개 가까운 안타를 기대할 수 있고 2루타도 많이 생산해, '공격 선봉장'으로 써보려는 것이다.
중견수와 3루수가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키플레이어는 손호영이다. 그는 한동희가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하는 상황에서 외야수 전향을 준비했다. 하지만 나승엽이 도박 파문으로 징계를 받게 되면서 변수가 생겼다. 한동희가 1루수로 고정될 가능성이 커진 것.손호영은 미자자키 실전 경기에서 중견수와 3루수로 번갈아 선발 출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타격 능력이 좋은 그가 중견수에 안착하면 선수 운영의 폭이 더 넓어진다고 판단한 것 같다.
손호영이 중견수로 고정되면, 2·3루는 격전지가 된다. 김민성, 한태양, 박찬형, 이호준이 남은 자리를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선발진은 이미 구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외국인 투수 2명에 박세웅·나균안까지는 고정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5선발로 김진욱에게 먼저 기회를 줄 계획을 전한 바 있다.
투수진은 필승조 구성이 숙제다. 김원중과 최승용이 2차 캠프에 합류했지만, 개막 전까지 100% 몸 상태를 만들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지난 시즌 160㎞/h 강속구를 뿌리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윤성빈이 셋업맨으로 자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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