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가격 낮춘 애플, 고객들 반응은?… 학생·직장인·5060도 '맥북 네오·아이폰17e'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핑크? 아니면 인디고? 고르기가 너무 어려워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애플 명동.
한 여성이 수십 분째 제품을 만지작거리기만 한다. 개장 전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선 끝에 두 번째로 입장한 마리(30대) 씨다.
구매 순번은 앞섰으나 정작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는 '색상이 너무 예뻐서'다. 이번 맥북 신작은 컬러 라인업이 다채롭게 출시됐다. 이에 어떤 색상으로 제품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길어진 것이다.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애플 명동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 A18 프로 칩 탑재한 가성비… 99만원 맥북 등장
개장 전부터 매장 앞에는 50여 명의 인파가 줄을 늘어섰다. 개장 이후에는 인파가 늘어나 매장 안은 금세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특히 외국인 고객 비율이 높았다. 이는 한국이 애플 주요 신제품 1차 출시국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거주하거나 여행차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자국 출시를 기다리는 대신 한국 애플 스토어에 직접 방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국적의 마리 씨도 그중 하나다. 한국에서의 직장 생활을 잠시 멈추고 새로운 구직에 나선 그는 이번 재정비 기간을 함께할 파트너로 맥북 네오를 택했다.


이번에 첫선을 보인 맥북 네오는 아이폰 17 프로 라인업에 쓰인 최신 칩인 A18 프로 칩셋을 탑재했다. 웹 서핑과 같은 일상 작업의 경우, 최신 Intel Core Ultra 5 칩을 탑재한 베스트셀러 PC 대비 최대 50% 빠른 속도를 자랑하고, 고급 사진 효과 적용 등의 온디바이스 AI 워크로드는 최대 3배 더 빠른 속도로 처리해낸다.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대학생이나 일반 사무용으로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대학원생 이성은(20대) 씨는 "삼성전자 갤럭시 북4 프로를 메인 노트북으로 쓰고 있는데 16인치이다 보니 굉장히 무겁다"며 "들고 다니며 쓰기 불편해서 이번에 서브 노트북을 구매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맥북 네오는 저렴한 데다 예뻐서 구매하게 됐다. 오늘 실물로 보니 특히 핑크색이 은은하게 뽑혀서 평상시 들고 다니기 좋을 것 같아서 골랐다"고 덧붙였다.

실제 구매하지 않더라도 이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주로 맥북 네오 체험에 여념이 없었다. 키감을 체감하기 위해 타이핑해 보거나 무게나 두께를 직접 확인하고, 업무나 학습용으로 적절한지 직원에게 꼼꼼히 문의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 가성비와 보안 동시에 미는 아이폰 17e
실속형 신작 아이폰 17e도 맥북 네오와 함께 가성비 아이템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딸과 함께 방문한 60대 여성 고객은 본인을 위한 스마트폰으로 아이폰 17e를 구매했다. 그는 "가격이 저렴하고 기능도 충분하다"며 "온 가족이 애플을 쓰고 특히 자녀들이 아이폰을 쓰니 기능을 물어보고 배워서 쓰기 좋아 선택했다"고 말했다.


아이폰 17e는 아이폰 17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이다. 6.1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최신 A19 칩셋을 채용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안정적으로 구현한다. 국내 출시 가격은 99만원부터다.
한편, 출시날 주인공으로 떠오른 맥북 네오는 시트러스, 실버, 블러시, 인디고 네 종의 256GB, 512GB 모델이 모두 품절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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