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3' 주역 한 자리에… "일본 가수들 코 납작하게 만들겠다"
[김상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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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N '현역가왕3' Top7 입상자 |
| ⓒ MBN |
"저 같은 무명 가수들이 너무나 많다. 그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다" (구수경)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BN 서바이벌 음악 예능 < 현역가왕3 > Top7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우승의 영예를 안은 홍지윤을 비롯해 2위 차지연, 3위 이수연, 4위 구수경, 5위 강혜연, 7위 솔지 등 Top7 입상자 중 6인이 참석해 약 3개월여의 대장정을 마친 소감과 향후 활동 포부를 밝혔다. 6위 김태연은 학교 출석 관계로 이번 간담회에 불참했다.
몇 년 사이 새 얼굴 발굴 중심으로 진행되던 트로트 오디션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기성 가수 중심의 예능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중 <현역가왕> 시리즈는 시즌1 전유진, 시즌2 박서진 등 우승자를 배출한 데 이어 일본 중견 가수들과의 또 다른 경연 프로그램 <한일가왕전>을 병행하며 중장년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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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N '현역가왕3' 기자간담회. 우승을 차지한 홍지윤(왼쪽), 2위에 오른 차지연 |
| ⓒ MBN |
"솔직히 많은 고민이 있었다.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 중 하나는 팬 한 분께서 < 현역가왕3 > 경연 직전에 암 투병 중 돌아가셨다. 마지막까지 투표해 주셨다. 몸이 불편하거나 힘든 분들이 계시지 않나. 그분들에게 위로와 위안이 되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홍지윤)
마지막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 차지연은 데뷔 20주년을 맞은 뮤지컬 스타 배우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MBC <복면가왕> 등 각종 경연 예능에 출연했지만 트로트는 쉽지 않은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뮤지컬 안에서도 하나의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으려고 젠더프리 장르나 1인극도 해봤다. 안주하는 배우는 되고 싶지 않았다. 괴롭기도 했지만 재미있었고, 부족함도 있었지만 성취감이 있었다. 트로트라는 장르가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차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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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N '현역가왕3' 기자간담회. 3위 이수연(왼쪽), 4위 구수경 |
| ⓒ MBN |
"할아버지와 집에서 TV로 봤는데 심장이 1초에 두 번씩 콩닥콩닥 뛰는 것 같았다. 곡 해석을 할 때, 특히 사랑 노래를 부를 때는 할머니에게 물어보면서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연구했다. 가사를 읽어보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이수연)
'찐 무명' 가수였지만 탁월한 고음 능력으로 새롭게 주목받은 구수경에게 이번 < 현역가왕3 >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방송 활동이 처음이다 보니 첫 인터뷰 때 슬레이트 박수를 치라는데 공연 잘하라는 격려 말씀인 줄 알고 물개 박수를 쳤다(웃음). 이제 방송을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다. 첫 무대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했다. 결승에서 '돌고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는데 정말 제목처럼 돌고 돌아왔다. 이렇게 4위라는 성과를 얻어 너무 행복하다." (구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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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N '현역가왕3' 기자 간담회. 5위 강혜연(왼쪽), 7위 솔지 |
| ⓒ MBN |
오디션 예능 단골 출연자인 강혜연과 케이팝 디바 솔지는 공교롭게도 인기 그룹 EXID의 전·현직 멤버라는 점에서 < 현역가왕3 >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합류 시점이 달라 함께 활동한 적은 없지만 두 사람의 경연은 묘한 감정을 자아냈다.
"많이들 궁금해하시더라(웃음). 안면이 없었고 서로 다른 장르에서 활동하다 보니 그랬지만 그래도 내적 친밀감이 있었다. 건너 건너 아는 사이였는데 < 현역가왕3 >을 하면서 이 친구의 끈기와 뚝심에 박수를 보냈고 같이 눈물도 흘렸다. 도전해서 이뤄내는 모습을 보면서 동료로서 응원하고 싶다." (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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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N '현역가왕3' 기자간담회 |
| ⓒ MBN |
우승자 홍지윤은 "타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케이스인데 현역으로 뛰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가수로서 성장하고 발전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마지막 미션곡으로 '울엄마'를 선택했는데 트로트라는 장르가 국민들을 위로하고 웃고 울게 하는 장르라고 생각했다. 모든 어머니를 떠올리며 불렀다"고 전날 최종 경연 당시의 감정을 전했다.
2위 차지연 역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트로트를 배웠지만 우리 인생과 가장 가까이 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힘들 때 가장 가까이에서 위로받고 힘을 얻을 수 있는 장르는 감히 트로트라고 말하고 싶다. 마지막에 '봄날은 간다'를 선곡했는데 이 장르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7위를 차지한 솔지는 "트로트 장르에 처음 도전하다 보니 많은 고민과 힘든 시간이 있었다. 때로는 제가 모르는 부분이 많아 길을 잃어버린 적도 있었다. 그때마다 마스터 선생님들, 특히 작곡가 윤명선 선생님의 조언을 떠올리면서 제가 배워야 할 부분과 단점을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하며 접근했다"고 심적 부담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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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N '현역가왕3' 기자간담회. 우승을 차지한 홍지윤(왼쪽), 2위에 오른 차지연 |
| ⓒ MBN |
홍지윤은 "긴 시간 동안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회를 주신 만큼 실망시키지 않도록 준비하겠다. 트로트의 진면목과 멋진 음악을 일본 분들에게도 전파하고 싶다"며 "예전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하게 되면 상금을 전액 기부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때는 우승하지 못해 뜻을 이루지 못했는데 이제야 풀지 못한 숙제를 하는 것 같다. 이번에는 꼭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작 뮤지컬 공연과 드라마 촬영을 앞둔 차지연은 "첫 도전에서 감사하게도 좋은 성적을 받아 영광이다. 귀한 경험이었고 값진 시간이었다. 한국 대표로서 일본 가수들도 흉내 낼 수 없는, 저만의 힘 있고 품격 있는 노래를 전해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벌써 다섯 차례나 서바이벌 오디션에 도전한 강혜연은 "Top7 멤버들은 장르도 다양하고 매력도 뚜렷하다. 앞으로 방송될 <한일가왕전>에서 그 매력을 다양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 일본 가수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겠다. 콘서트도 열심히 준비 중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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