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정부 원유 긴급 대여…이란 전쟁으로 불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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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정유사이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핵심 자회사인 SK에너지가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수급 악화 리스크에 크게 노출될 수 있는 기업으로 지목됐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기상 악화로 원유 하역이 어려울 경우 인근 비축기지로부터 긴급 대여를 하는 것은 통상적인 관행으로, 이란 전쟁에 따른 수급 차질 때문은 아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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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석유공사로부터 비축유 빌려
SK에너지 "통상적 관행…이란 전쟁 때문 아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김학성 기자 = 국내 최대 정유사이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핵심 자회사인 SK에너지가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수급 악화 리스크에 크게 노출될 수 있는 기업으로 지목됐다. 전쟁이 터지기 전부터 정부로부터 원유를 긴급 대여했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속 봉쇄하는 이란의 강경한 태도에 수급 관리에 더욱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신청 배경은 기상 여건 등으로 알려졌다. 국내 수요를 충당할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이 하역하지 못한 상황이 가장 유력하다는 추측이 나온다.
정유 공장은 단 1초도 멈출 수 없는 특수성이 있다. 며칠만 수급이 원활치 못해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설비가 멈추게 되면 재가동에 들어가는 총체적 비용이 최대 수천억 원에 달할 수 있다.
SK에너지는 이번 긴급 대여를 2월 중에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체 해결을 도모했지만 여의찮았고, 석유공사의 수혈이 불가피해 최근 출하를 진행한 것으로 해석됐다. 수급 우려를 감지한 시점이 전쟁 전이다.
긴급 대여 시점이 너무 좋지 못하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이에 따라 SK에너지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국면에서 피해를 볼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긴급 대여 이후 물량을 무사히 하역했다고 하더라도 상환하고 나면 남는 게 별로 없을 수 있어서다.
더불어 하역이 한 번 밀리면 추후 들어올 유조선도 일정이 지연되기 마련이다. 중동에서 배가 출발할 수 있을지조차 불안한데 내부 사정까지 꼬인 것으로 업계는 판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에 긴급 대여를 꺼낼 들 만큼 기초 재고가 타이트해진 상황으로 보인다"며 "전쟁 여파로 실제 원유 수입량이 줄어들면 대응 여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에너지는 이번 긴급 대여가 관행의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기상 악화로 원유 하역이 어려울 경우 인근 비축기지로부터 긴급 대여를 하는 것은 통상적인 관행으로, 이란 전쟁에 따른 수급 차질 때문은 아니었다"고 했다.

jhlee2@yna.co.kr
hs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본 기사는 연합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4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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