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리그도 안 이래" 17분 만에 골키퍼 버린 토트넘 임시 감독...챔스 경기 2대 5 대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트넘 홋스퍼의 추락에는 바닥이 없다.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에서 골키퍼를 전반 17분 만에 갈아치우는 초유의 장면까지 연출됐다.
투도르 감독은 전반 17분 만에 주전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투도르 감독은 경기 후 "지도자 생활 15년 만에 처음 내린 결정"이라며 "킨스키는 좋은 골키퍼고 팀을 보호하기 위한 선택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7분 만의 GK 교체 '커리어 살인' 비판
-리그 16위 추락 속 투도르 경질론 확산

[더게이트]
토트넘 홋스퍼의 추락에는 바닥이 없다.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에서 골키퍼를 전반 17분 만에 갈아치우는 초유의 장면까지 연출됐다. 임시 소방수로 투입된 이고르 투도르 감독은 오히려 불에 기름을 붓고 있다. 2년 전 챔피언스리그 4강을 누비던 팀의 위용은 이제 흔적조차 찾기 힘들다.

"선데이리그에서도 안 일어날 일"
이날 경기에선 최종 스코어보다 잔인한 골키퍼 교체가 더 큰 논란이 됐다. 투도르 감독은 전반 17분 만에 주전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킨스키는 전반 6분 골킥 상황에서 미끄러지며 마르코스 요렌테에게 선제골을 헌납했고, 이어 백패스 처리 미숙으로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0대 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투도르는 골키퍼를 문책성으로 교체했다.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부상이 아닌 이유로 골키퍼가 이토록 빨리 교체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킨스키가 고개를 숙인 채 피치를 떠나는 동안 투도르 감독은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스물 두살 청년 골키퍼는 쓸쓸하게 터널로 사라졌다. 투도르 감독은 경기 후 "지도자 생활 15년 만에 처음 내린 결정"이라며 "킨스키는 좋은 골키퍼고 팀을 보호하기 위한 선택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4경기 14실점, 강등권 눈앞의 재앙
골키퍼를 바꿨지만 무너진 둑은 막을 수 없었다. 교체 투입된 구글리엘모 비카리오는 전반 22분 로빈 르노르망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후반 페드로 포로의 만회골이 터졌으나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뒤였다. 최종 스코어 2대 5. 토트넘 수비진은 처참하게 유린당했다.
현재 토트넘의 현주소는 처참하다. 프리미어리그 16위, 강등권과의 승차는 단 1점이다. 최근 55경기에서 따낸 승리는 12차례뿐이다. 디 애슬레틱의 올리버 케이 기자는 "투도르 경질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 이사진이 제대로 된 대안을 찾을 능력이 있는지조차 의문"이라며 토트넘의 문제가 단순히 현장 지도자 단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미 런던 현지에서는 차기 사령탑 이름이 오르내린다. 앤도니 이라올라(본머스), 올리버 글래스너(크리스털 팰리스) 등이 후보군으로 꼽히는 가운데 하비 알론소나 로베르토 데 제르비 등 거물급 무직자들의 이름도 거론된다. 최악의 경우 라이언 메이슨의 세 번째 임시 체제가 가동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4경기 동안 무려 14골을 실점했다. 경기당 평균 3.5골을 얻어맞은 셈이다. 다음 상대는 지옥의 안필드 원정이다. 붉은 물결이 넘실대는 그곳에서 투도르 감독의 모가지도 달아날 공산이 크다.
Copyright © 더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