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저가폰 내놓은 날, 삼성 프리미엄 승부수 던졌다…갤S26 vs 아이폰17e 격돌[르포]
애플도 아이폰 17e·맥북 네오 동시출격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와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17e'가 11일 공식 판매를 시작하며 동시 출격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512GB의 출고가를 200만원 이상으로 책정했음에도 불구하고 AI 혁신 기술을 집약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지난달 27일부터 3월 5일까지 7일간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135만대 신기록을 세웠다. 반면 고가 전략을 이어가던 애플은 신제품 아이폰 17e와 맥북 네오의 출시 가격을 모두 99만원으로 책정하며 '가성비'를 내세운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비싸도 '진짜 AI폰' 구매열기 '후끈'"갤럭시 S26 사러 왔습니다. 새로운 기능이 많이 탑재됐다고 해서 기대돼요."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앞은 개장 시간 20여분 전부터 대기 줄이 형성됐다. 사전예약한 갤럭시 S26을 받으러 온 사람들과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상담받으러 온 방문객도 많았다. 이들은 문이 열리자 2층 픽업 존으로 올라갔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이날부터 한국, 미국, 영국, 인도 등을 시작으로 전 세계 100여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매장 직원은 "출근 전에 제품을 수령하려는 분들이 일찍부터 많이 찾는다. 남녀노소 다양하다"며 "오후에는 구경하러 오시는데 주로 울트라 모델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만 살 수 있는 전용 컬러는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라고 했다. 이 직원은 "내일 출국인데 지금 바로 갤럭시 S26을 살 수 있는지 묻는 외국인들이 꽤 있다"고 전했다. 전용 컬러는 핑크 골드, 실버 쉐도우 순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베일을 벗은 갤럭시 S26 시리즈는 국내 사전 판매에서만 총 135만대가 팔려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다 기록을 세웠다. 특히 울트라 모델의 선호도가 높았다. 이동통신 3사 모두 갤럭시 S26 울트라 모델의 사전예약률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해당 모델은 모바일폰 최초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최신 AP 기반 성능, 2억화소 광각 등 고스펙으로 흥행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3월 구매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닷컴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버즈 4 시리즈 10% 할인 쿠폰, 케이스·액세서리 30% 할인 쿠폰(5장)과 윌라 3개월 구독권, 갤럭시스토어 인기 게임 스페셜 테마 8종 등이다. 또 갤럭시 S26 울트라 모델 구매 고객에게는 60W 충전기 30% 할인 쿠폰을 추가 증정한다.
갤럭시 S26 시리즈의 새로운 액세서리도 출시한다. 정품 케이스 최초로 마그넷이 적용된 다양한 케이스와 마그넷 무선 충전기, 마그넷 스탠드 카드 월렛, 듀얼 마그넷 링 홀더, 마그넷 미러 그립 스탠드 등 다양하다. 특히 마그넷 무선 충전 배터리팩은 갤럭시 스마트폰 단말 후면 부착 시 카메라를 간섭하지 않아 편리한 충전 환경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가성비' 앞세운 아이폰 17e와 맥북 네오
아이폰 17e와 맥북 네오의 공식 출시일인 11일 오전 명동 애플스토어 앞. 개점 시간인 10시가 다가오자 30~40명의 대기줄이 생겼다. 관광차 명동을 찾았다가 애플 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하려는 외국인이 대부분이었다.
10시 매장 문이 열리자 직원들의 박수와 함께 고객들이 입장했다. 이들 대부분은 맥북 네오가 전시된 매대로 곧장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매장의 1호 구매자인 미얀마 유학생 A씨는 "맥북 네오의 저렴한 가격을 보고 구매했다"고 말했다. 아이폰 17e를 구매한 호주인 관광객 B씨는 "원래부터 아이폰을 사용했다. 쓰던 폰이 고장났는데, 저렴한 가격대 신제품이 출시됐다고 해서 바로 구매하러 왔다"고 했다
이날부터 애플스토어와 주요 e커머스 등에서 아이폰 17e, 맥북 네오, 맥북 에어(M5), 맥북 프로(M5), 아이패드 에어(M4),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등의 판매가 개시됐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 아이폰 17e와 맥북 네오다. 두 제품의 출시 가격은 모두 99만원. 현재 판매 중인 맥북과 아이폰 라인업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이자 유일하게 100만원을 넘지 않는다. 앞서 출시했던 제품들에 높은 가격을 매겼던 애플의 프리미엄 전략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아이폰 17e는 전작(아이폰 16e)과 비교해 기본 저장 공간이 256GB로 2배 늘었고, 최신 칩셋(애플 A19)을 적용하고 전작에 없던 자석 기반 무선충전 기능인 맥세이프를 추가했음에도 가격은 동결했다. 기기 성능을 고려하면 사실상 가격을 인하한 효과가 나는 셈이다. 맥북 네오 역시 학생 대상 할인을 적용하면 85만원까지 낮아진다.
두 제품의 가격이 부각되는 건 최근 램 등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가격을 낮춘 만큼 일부 사양에서 타협을 봤다. 맥북 네오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셋은 2년 전 출시된 아이폰 16 프로에 탑재됐던 애플 A18 프로가 탑재됐다. A18 프로는 아이폰용 칩셋이지만, 2020년 출시된 애플의 첫 노트북용 자체 칩셋인 애플 M1과 유사한 성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램 용량 역시 8GB에 불과해 최근 제품들보다 적다. 아이폰 17e 역시 여전히 카메라가 1개만 달려 있고, 화면의 주사율도 60㎐에 머무른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누드비치 아니라니까요"…알몸 관광객에 몸살 앓는 '이곳'
- "어? 김소영, 걔 아니야?"…신상공개 되자 증언 쏟아졌다
- '화장실 몰카' 찍다 잡힌 충북 장학관, 몸에 소형 카메라 3대 더 있었다
- "주식시장 역대급 대폭락 시작…당장 '이것' 꼭 사야"…부자아빠 경고
- "오빠 먼저 잠들어 서운"…모텔 살인 후 '자작 카톡' 보낸 김소영
- '왕사남' 신드롬에 장항준도 돈방석?…어마어마한 인센티브에 '관심'
- "커피 마시고 산책 좋았는데"…40대 '파이어족' 사무직으로 돌아갔다
- "갤럭시 쓰는 남자 싫어"…프리지아 발언에 '핸드폰 계급' 재점화
- "2000원 내고 화장실 들어가라고? 너무 과해" 카페 메뉴판 두고 '시끌'
- 결국 잘린 놈… "대통령이 '살인 말벌'처럼 화났더라" [World Ph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