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들 "금강수목원 민간매각 반대…공공성 지켜야"

김이연심 2026. 3. 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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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수목원공공성지키기 시민네트워크... 9일 김수현·이춘희·조상호 간담회 개최

[김이연심 기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 왼쪽부터 김수현, 이춘희, 조상호 예비후보
ⓒ 뉴스피치
금강수목원 부지의 민간 매각 추진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들이 공공성 유지를 약속하며 난개발 방지에 뜻을 모았다.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시민네트워크(아래 네트워크)는 지난 9일 세종시장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금강수목원 부지의 공공성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충남도의 금강수목원 민간 매각 추진에 따른 공공성 훼손 우려를 공유하고, 수목원의 국·공유화 및 공익적 보전을 위한 실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후보자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후보별로 약 1시간 동안 입장 청취와 질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일정은 오전 11시 조상호 예비후보를 시작으로 오후 1시 김수현 예비후보, 오후 4시 이춘희 예비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고준일·홍순식 예비후보와 최근 출마 의사를 밝힌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비례)은 일정 조율 후 별도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은 네트워크의 간담회 제안에 답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오후 4시에 가진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시민네트워크와 이춘희 예비후보의 간담회
ⓒ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시민네트워크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예비후보들은 금강수목원이 가진 생태·환경적 가치와 시민 휴식 공간으로서의 공공성을 강조하며 민간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아파트, 리조트, 골프장 등 상업적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공익 목적 외 용도 변경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공약에 명문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합의 사항으로는 ▲금강수목원 부지 공공성 유지 및 난개발 반대 ▲시장 당선 시 공익 목적 외 용도 변경 불허 ▲국유화 추진 과정에서 시민 의견 수렴 보장 ▲행정수도특별법 개정을 통한 국공립 수목원 특별구역 지정 추진 등이 포함됐다. 이는 세종시가 보유한 도시계획권과 인허가 권한을 적극 행사해 충남도의 일방적인 매각 절차에 제동을 걸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한 네트워크와 후보자들은 오는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시민 대상 공동 정책협약식을 개최하기로 했으며, 간담회에 참여한 고준일, 김수현, 이춘희, 조상호, 홍순식 예비후보와 황운하 의원 모두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별로도 금강수목원 공공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이 제시됐다.
 9일 오전 11시에 가진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시민네트워크와 조상호 예비후보의 간담회 사진
ⓒ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시민네트워크
먼저 오전 간담회에 참석한 조상호 예비후보는 "산림청이 금강수목원 문제에 긍정적인 관심을 갖고 있지만 예산 문제로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세종시가 보유한 도시계획권을 적극 활용해 공공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들에게도 금강수목원 민간 매각 반대 입장을 공유하고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수현 예비후보는 특별관리구역으로 금강수목원을 지정할 수 있도록 현재 국회에 발의된 행정수도특별법의 보완과 행복도시법 개정을 병행하는 '투 트랙(2-Track)'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시장에 당선되면 세종특별시법 통과를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행정·재정 권한이 획기적으로 강화되면, 이를 바탕으로 금강수목원 문제 해결에도 보다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춘희 예비후보는 "금강수목원은 행정수도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공공자산으로 유지돼야 하며, 수십 년간 가꾸어온 산림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은 산림자원 관리 전문기관인 산림청이 인수해 관리하는 것"이라며, "금강 인접 평지 지역은 외교단지 등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9일 오후 1시에 가진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시민네트워크와 김수현예비후보의 간담회
ⓒ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시민네트워크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세종시 공동체 미디어 '뉴스피치'에도 실립니다.뉴스피치(Newspeach)는 세종시 중장년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창간한 지역 기반 공동체 미디어로, 젠더 관점의 보도를 통해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제를 조명하고 건강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새로운 언론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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