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0일 수출 215억달러 역대 최대…반도체 176% 급증

정재홍 2026. 3. 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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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이달 초순 수출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21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6% 증가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달 같은 기간(214억 달러)을 한 달 만에 넘어선 수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3억 달러로 31.7% 증가했다. 이번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5.5일)보다 하루 많았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반도체 수출액은 75억8800만 달러로 175.9% 증가하며 1~10일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의 기존 최고치 67억 달러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5.3%로 1년 전보다 15.4%포인트 확대됐다.

다른 주요 품목도 대부분 증가세를 보였다. 석유제품(44.1%), 승용차(13.9%), 컴퓨터 주변기기(372.1%) 등이 늘어난 반면 선박(-61.9%)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91.2%), 미국(69.9%), 베트남(62.4%), 대만(126.8%)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대미 수출은 일평균 기준으로도 43.8% 증가했다. 반면 유럽연합(EU)은 6.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94억 달러로 21.7% 증가했다. 반도체(53.5%)와 반도체 제조장비(10.4%) 수입은 늘었지만 원유(-1.4%)와 가스(-6.4%)는 줄었다. 다만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전체 수입은 1.4% 증가했다.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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