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 법인세, 매출의 1%…2년 새 33%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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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의 법인세 납부 규모가 매출액 대비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1872개 외국계 기업 중 3년 연속 비교 가능한 사업·감사보고서를 제출한 1583개 기업의 법인세비용 및 기부금을 조사했다.
외국계 기업의 3년(2022년~2024년) 평균 매출 대비 법인세 비중은 평균 1.1%에 그쳤지만, 매출 구간별로 격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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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67% 법인세 비중 1% 미만
우아한형제들, 5%로 ‘최고’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의 법인세 납부 규모가 매출액 대비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1872개 외국계 기업 중 3년 연속 비교 가능한 사업·감사보고서를 제출한 1583개 기업의 법인세비용 및 기부금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이들 기업의 법인세 납부 총액은 2022년 7조2365억원에서 2024년 4조8226억원으로 2년 새 33.4%(2조4139억원)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이 12.4%(3조5102억원) 줄어든 점을 고려할 때 이익 감소가 법인세 축소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계 기업은 해외에 적을 둔 최대주주(법인·개인)가 의결권 기준 50%를 초과해 경영권을 행사하거나, 지분율이 50% 이하라도 지배구조상 지분우위를 통해 사실상 경영권을 행사하는 기업으로 정의했다. 법인세비용은 연결손익계산서상 계속사업 기준으로 적용했다.
외국계 기업의 3년(2022년~2024년) 평균 매출 대비 법인세 비중은 평균 1.1%에 그쳤지만, 매출 구간별로 격차가 컸다. 실제 매출 1조원 미만 기업은 1.8%, 1조원~3조원대 기업은 1.5%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 3조원 이상 대형 외국계 기업의 법인세 비중은 평균 0.4%에 불과해, 매출 규모가 커질수록 세금부과 비중이 작아지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외국계 기업 가운데 3년간 법인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우아한형제들(5.0%)이다.우아한형제들은 매출액 대비 법인세 비중이 2022년 4.3%, 2023년 6.4%, 2024년 4.2%로, 3년 내내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실제 우아한형제들은 매출액이 2022년 2조9471억원에서 2024년 4조3226억원으로 46.7% 성장하는 동안, 법인세 역시 1276억원에서 1834억원으로 43.7% 늘었다.
이밖에 라이나생명보험(3.6%), 메트라이프생명보험(1.9%), 애플코리아(1.5%), 노벨리스코리아(1.4%), 금호타이어(1.1%), 싱웨이코리아(1.1%), 르노코리아(0.9%), BWM코리아(0.9%), 코스트코코리아(0.8%) 등이 높은 법인세 비중을 기록했다.

3년 누적 법인세 순위는 제조업에서 S-OIL(8375억원), 비제조업에서는 우아한형제들(5292억원)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쿠팡, 한국지엠은 실적악화로 3년간 누적 법인세 수익이 각각 6406억원, 5745억원에 달했다.?법인세 수익은 법인세 비용이 마이너스(-)인 경우로, 결손금 발생 등으로 정부로부터 과거에 납부한 법인세를 환급받거나 향후 납부할 법인세를 미리 차감받은 셈이다.
한편 외국계 기업의 기부금은 2022년 1020억원에서 2024년 1755억원으로 72.1%(735억원) 증가했다. 매출 3조원 이상 외국계 기업 중 기부금을 많이 낸 곳은 서브원(0.359%), 라이나생명보험(0.226%), 유코카캐리어스(0.218%), 우아한형제들(0.094%),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0.061%) 등으로 조사됐다.?반면, 쿠팡, ASML코리아, 애플코리아, 노벨리스코리아 등 5개사는 3년 연속 기부를 하지 않거나 공시하지 않았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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