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자사주 소각 이어 추가 '밸류업' 계획 내놓는다

이은주 2026. 3. 11. 07: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상반기에만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한 하나금융그룹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적인 '밸류업' 계획을 내놓는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주주환원율은 이미 47%를 기록해 기존 목표치인 50%에 근접한 만큼, 시장에서는 더 강력한 환원 정책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주주환원 강화를 위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이사회와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4000억 자사주 소각…추가 주주환원 확대 방안 이사회 논의 중
주주환원율 47%·CET1 13.37% 기록…2027년 목표 조기 달성 가시화
7.4조원 자본준비금 감액 추진 "배당 재원 확보로 기업가치 제고 총력"

상반기에만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한 하나금융그룹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적인 '밸류업' 계획을 내놓는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주주환원율은 이미 47%를 기록해 기존 목표치인 50%에 근접한 만큼, 시장에서는 더 강력한 환원 정책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연합뉴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주주환원 강화를 위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이사회와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당초 2월 말 발표 예정이었으나 내부 검토가 길어지면서 일정이 다소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이사회에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에만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대규모로 소각하기로 했다. 이달 열릴 주주총회에서는 7조4000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도 추진하고 있다. 전환된 재원은 향후 배당 재원으로 활용된다.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어느 수준까지 강화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자기자본이익률(ROE)을 3대 핵심 지표로 선정하고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CET1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RWA)으로 나눈 비율로, 금융사의 손실 흡수 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건전성 지표다. 하나금융은 이를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ROE는 자기자본 대비 순이익을 의미하며, 금융사가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내는지를 보여준다. 하나금융은 10% 이상 유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실제 지표도 고무적이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주주환원율은 46.8%로 2027년 목표치인 50%에 이미 근접했다. 박종무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주주환원율이 2024년 약 38%, 2025년 약 47%까지 빠르게 상승했다"며 "2027년 목표였던 50%를 조기에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CET1 비율 역시 지난해 말 기준 13.37%로 전년 대비 0.15%포인트 증가해 목표 구간 내에 안착했다. ROE는 10%대에는 미달하지만 9%대를 견조하게 유지 중이다.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이 CET1 초과 자본을 활용한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등 보다 공격적인 환원 정책을 꺼내 들지 주시하고 있다. 앞서 KB금융은 CET1 13%를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밸류업 방안을 제시했으며, 신한금융은 2027년까지 5000만주 이상의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