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 “李정부 신뢰”…국회는 61.9% ‘불신’ [쿠키뉴스 여론조사]
국회 신뢰도는 34.1% 그쳐…전 연령서 불신 우세

국민 2명 중 1명은 이재명 정부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1004명에게 ‘우리나라 현 정부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신뢰한다는 응답이 54.8%(매우 신뢰 37.5%, 조금 신뢰 17.3%)로 집계됐다.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9%(별로 비신뢰 14.7%, 전혀 비신뢰 26.2%)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4.4%였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신뢰한다는 응답이 6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와 40대는 각각 63.0%, 60.1%로 절반 이상이 현 정부를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70대도 신뢰 응답이 49.8%로 비신뢰(39.2%)보다 높았다. 반면 30대의 경우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6.9%로 과반을 차지했다. 18~29세는 비신뢰 응답(49.7%)이 신뢰 응답(44.2%)보다 소폭 높았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77.4%로 이재명 정부에 압도적인 신뢰를 보냈다. 이어 수도권 56.9%, 충청권 52.2%, 부산·울산·경남 51.8%도 절반 이상이 신뢰한다고 답했다. 다만 서울의 경우 비신뢰 응답이 50.5%로 신뢰 응답(45.3%)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대구의 경우 신뢰와 비신뢰 응답이 각각 48.9%, 48.0%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재명 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지지 정당별, 대통령 국정지지별로 극명하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84.8%가 신뢰한다고 했고,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는 층도 89.8%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75.3%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지 않는 층도 87.8%가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고 했다. 무당층은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52.6%)이 신뢰한다는 응답(42.4%)을 앞섰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77.9%가 신뢰한다고 했으며, 중도층도 과반(53.5%)이 현 정부를 믿는다고 했다. 보수층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9.2%였다.

같은 대상에게 ‘국회의원을 포함한 국회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1.9%로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6.0%,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5.9%였다.
반면 신뢰한다는 응답은 34.1%로, 매우 신뢰는 8.0%에 불과했다. 잘 모름은 4.0%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절반 이상이 국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30대에서는 75.5%가 국회를 믿지 않는다고 답해 불신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29세와 70대 이상은 비신뢰가 각각 67.9%, 62.3%에 달했으며, 40대도 60.2%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60대와 50대도 각각 과반인 56.3%, 53.2%가 국회에 대한 불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국회를 믿는다는 응답이 50.9%로 절반을 넘겼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대에 달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비신뢰 응답이 69.4%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 66.4%, 부산·울산·경남 66.3%, 충청권 63.9%, 수도권 60.3% 등이었다.
국회에 대한 신뢰도는 현 정부에 대한 신뢰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56.4%가 국회를 믿는다고 답했고,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는 층은 54.7%가 국회를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86.3%,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지 않는 층은 91.1%가 압도적으로 국회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무당층은 국회를 믿지 않는다는 응답이 76.7%에 달했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비신뢰가 각각 75.1%, 66.5%였고, 진보층은 신뢰 응답이 52.3%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유선 전화면접과 무선 ARS 여론조사(유·무선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할당을 무작위 추출)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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