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안보수장 "트럼프, 제거당하지 않도록 몸조심하라"

고성표 2026. 3. 1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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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의 안보 실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신변을 위협하는 수준의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놓으며 양국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희생의 나라 이란은 당신의 공허한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특히 “당신보다 더 강하고 위대했던 자들도 이란 민족을 제거하지 못했다”고 강조하며, “당신 스스로나 제거되지 않도록 몸조심하라”는 위협성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초강경 대이란 경고에 대한 직접적인 반발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석유 운송을 방해할 경우 “20배 더 강력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이란의 재건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도록 쉽게 파괴할 수 있는 목표물들을 제거할 것"이라며 "죽음과 화염, 분노가 그들 위에 군림할 것"이라고 했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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