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 산업지능화 컨퍼런스서 제조업 AX 전략 제시

조현수 다쏘시스템코리아 인더스트리컨설턴트 총괄 본부장은 3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산업지능화 컨퍼런스'에서 제조업 AI 전환(AX)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1981년부터 3D 설계와 PLM(제품수명주기관리), 버추얼 트윈 기술을 발전시켜 온 다쏘시스템은 이번 행사에서 생성형 AI를 통합한 '3D유니버스' 전략을 공개했다. 버추얼 트윈과 AI를 결합해 제조업의 설계·생산·운영 전반을 연결하는 접근 방식이다.
조 본부장은 산업 현장의 AI가 범용 AI와 다른 요구사항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형 AI의 조건으로 ▲환각 없이 추적성과 검증 가능성이 확보된 정보 ▲과학적 지식과 경험에 기반한 엔지니어 수준의 추론 ▲기업 내부 지식재산(IP)을 보호하면서도 활용할 수 있는 권한 기반 데이터 구조를 제시했다.
이를 구현하는 기반 기술로는 온톨로지 모델이 제시됐다. 산업과 기업에서 사용하는 개념과 규칙을 구조화한 데이터 모델로, 설계 과정에서 규제와 내부 가이드 부합성을 자동 검증해 오류를 사전에 줄이는 역할을 한다.
3D유니버스 전략의 핵심은 버추얼 트윈이다. 분자 단위부터 완제품까지의 다물리 정보를 가상 환경에 구현해 현실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설계 단계에서 다양한 조건을 시뮬레이션해 검증할 수 있다.
자동차 배터리팩 설계 사례에서는 다양한 설계안이 자동 생성되고 변경 시 설계 가이드와 규제 기준에 맞게 모델이 갱신되며, 구조 강도와 안전성, 중량 등을 동시에 비교 분석할 수 있다. 조 본부장은 "설계-시뮬레이션-분석-의사결정을 통합한 AI 환경을 통해 며칠 걸리던 다물리 검증 작업을 몇 분 내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3D유니버스 전략의 또 다른 축은 '버추얼 동반자'다. 단순 대화형 AI를 넘어 실제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전문 에이전트 개념으로, 비즈니스 지원 '아우라(AURA)', 엔지니어링 담당 '레오(LEO)', 과학 연구 지원 '마리(MARIE)' 등 역할 기반 AI가 협업하는 구조다.
조 본부장은 AI 전환 성공의 핵심으로 기술보다 비즈니스 활용 사례 이해와 데이터 기반 준비를 강조했다. 특히 산업형 AI는 환각 없이 높은 추적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만큼 양질의 데이터 확보와 IP 보호를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 환경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기업의 산업 특성과 내부 구조를 반영한 온톨로지가 구축될 때 설계·시험·해석 담당자가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산업형 AI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아름 인턴기자 han.areu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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