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12GW·산업용수 60만t…전북 에너지 전환 본격화

최창환 2026. 3. 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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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재생에너지 확대와 자원순환 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전환 전략을 본격화한다.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해상풍력, 산업용수 확보 등이 국가 기후·에너지 정책과 맞물리면서 전북이 에너지 전환 거점으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전북도는 이를 기반으로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 하는 'RE100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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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RE100 산단·해상풍력 거점 추진
현대차 9조 투자 추진…전력 공급 속도·단가 과제
새만금 부지에 설치된 육상 태양광. 전북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가 재생에너지 확대와 자원순환 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전환 전략을 본격화한다.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해상풍력, 산업용수 확보 등이 국가 기후·에너지 정책과 맞물리면서 전북이 에너지 전환 거점으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다만 재생에너지 공급 속도와 전력 단가 문제는 과제로 남아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달 전북 타운홀미팅에서 전북에 재생에너지 12GW 이상을 공급하는 구상을 밝혔다. 새만금 수상태양광은 1단계를 2029년, 2단계를 2030년까지 완료하고 고창·부안 앞바다에는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또 새만금 수상태양광이 본격 가동되면 주민 참여형 에너지 펀드를 조성해 발전 수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에서 생산된 에너지 수익을 시민들의 소득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전북도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접속선로를 기존 15km에서 2km로 단축해 2000억~3000억원의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고창·부안 해역에는 총 2.4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구체화하고 있다.

군산항과 올 하반기 개장 예정인 새만금 신항(2선석·5만t급)은 해상풍력 기자재 운송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조력발전도 만경강과 동진강 유역 2개 지점에서 추진해 총 224MW 규모의 발전 용량을 확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산업용수 공급 확대도 추진된다. 정부는 용담댐에서 하루 30만t, 금강하굿둑에서 30만t을 추가로 확보해 총 60만t 규모의 산업용수를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데이터센터와 수전해 설비, 첨단 제조시설 등 전력·용수 집약형 산업 유치를 염두에 둔 조치다.

전북도는 이를 기반으로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 하는 ‘RE100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도 새만금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AI 데이터센터와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등을 포함한 약 9조원 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도는 광주·구미·부산을 잇는 남부권 반도체 벨트에서 공백으로 지적되는 첨단 화학·소부장 분야를 전북이 담당해 국내 반도체 공급망을 보완하겠다는 전략도 내세우고 있다.

자원순환 산업 육성도 함께 추진된다.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리튬과 코발트 등 핵심 광물을 회수하고 태양광 패널 재사용과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 산업을 전북 중심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전북도는 생산·재활용·고부가가치화를 연결하는 자원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창의 한전 전력시험센터를 확대해 전력 기술 기업 집적지로 육성하고 정읍 방사선연구소 산업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타운홀미팅을 계기로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과 전북의 실행 전략이 본격적으로 맞물리기 시작했다”며 “재생에너지와 자원순환 산업을 중심으로 전북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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