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패전 욕받이였던 더닝·위트컴, 호주전 반등→이제 마이애미 무대 선봉장 [WBC 피플]

안희수 2026. 3. 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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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7394=""> 셰이 위트컴 '2루타 포효!' (도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8회초 무사 한국 셰이 위트컴이 2루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2026.3.9 hwayoung7@yna.co.kr/2026-03-09 21:36:46/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대만전 패전 빌미를 제공했다며 비난받았던 '한국계' 대표 선수 데인 더닝과 셰이 위트컴이 반등했다. 미국 무대를 경험한 이들을 향한 기대치가 더 높아졌다. 

한국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와의 C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7-2로 승리하며 조 2위를 확정했다. 대만·호주와 2승 2패 동률이지만, 다른 두 나라(0.1296)보다 낮은 실점률 0.1228을 기록하며 앞설 수 있었다. 한국이 WBC에서 토너먼트에 진출한 건 2009년 이후 17년 만이다. 

문보경은 3안타(1홈런) 4타점을 올리며 호주전 승리 주역이 됐다. 김도영은 6회 초 6점째를 만드는 적시타를 쳤고, 9회 반드시 1점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선두 타자 볼넷을 얻어냈다. 앞선 3경기에서 삼진이 많았던 안현민도 9회 7점째를 만드는 희생플라이를 쳤다. 

마운드에서는 '맏형' 노경은이 빛났다. 선발 투수 손주영이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2회를 앞두고 강판된 상황에서 갑자기 마운드에 올랐지만, 2이닝을 실점 없이 지웠다. 그와 같은 소속팀(SSG 랜더스) 마무리 투수 조병현은 8회 말 한국이 1점을 내주며 추가 실점을 반드시 막아야 했던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2개를 지우며 이닝을 끝냈고, 9회도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극적인 승리 순간 마운드 위를 지켰다. 

한국계 선수 더닝과 위트컴도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두 선수는 8일 대만전에서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더닝은 7회 초 1사 1·2루에 등판해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지만, 3-2 리드가 이어진 8회 투구에서 2사 뒤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았다. 위트컴은 연장 10회 초 승부치기에서 첫 타자 쟝사오훙의 희생번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가 아닌 3루 송구를 선택했지만 아웃카운트를 끌어내지 못했다. 한국은 이어진 위기에서 다시 번트로 1점을 내줬고, 이후 만회하지 못했다. 위트컴의 판단은 야구팬의 볼멘소리를 자아냈다. 

<yonhap photo-7390=""> 역투하는 데인 더닝 (도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7회말 한국 데인 더닝이 역투하고 있다. 2026.3.9 hwayoung7@yna.co.kr/2026-03-09 21:35:19/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일본·대만 매체들이 더닝과 위트컴이 한국 야구팬들에게 비난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른 선수와 차별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시선도 있었다. 

더닝과 위트컴은 호주전에서 자신들이 왜 태극마크를 달게 됐는지 증명했다. 한국이 2점 이상 내주면 안되는 이 경기, 이미 5회 1점을 내준 뒤인 7회 마운드에 올라 알렉스 홀과 재리드 데일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로비 글렌디닝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릭슨 윙그로브를 잠신 처리하며 실점을 막고 임무를 완수했다. 
노시환에게 선발 자리를 내줬던 위트컴은 8회 대타로 나서 선두 타자 2루타를 치며 손맛을 봤다. 비록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노시환의 타격감이 너무 좋지 않은 상황이기에 그가 반등한 건 반가운 일이었다. 

한국은 14일 마이애미에서 D조 1위로 8강전을 치른다. 다른 한국 선수들보다는 무대와 상대 선수가 익숙할 것으로 보인다. 저마이 존스를 포함해 한국계 선수들이 자신이 부름받은 이유를 증명할지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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