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유가 '쏙 들어간 금리인하'…美·유럽 '긴축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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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자 주요 국가들이 긴축 기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ME 그룹 데이터를 인용해 투자자들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단 한 차례만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가장 높은 확률을 두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전쟁이 이어지고 유가가 급등하자 금리 인하 관측은 사라지고 연내 한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57% 반영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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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연내 2회 인상 확률 70%
전쟁 장기화 조짐에 물가 우려
중동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자 주요 국가들이 긴축 기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ME 그룹 데이터를 인용해 투자자들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단 한 차례만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가장 높은 확률을 두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시장은 올해 두 차례 인하를 예상했다.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WSJ는 파생상품 시장 분석 결과, Fed가 연내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확률이 일주일 전 8%에서 18%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물가를 자극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가격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임금 인상 요구를 분출시키고 물가를 더욱 끌어올리게 된다. 물가가 치솟기 전에, 각국의 중앙은행은 억제안을 구사해야 한다. 통상적으로는 금리를 인상한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유럽 금리 스와프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향후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씩 연내 두 차례 올릴 확률을 70%까지 반영했다. 연말까지 금리 인상 전망치는 40bp까지 올랐다.
지난달 28일 이란 공습으로 유가가 급등하기 시작하면서 금리 경로에 대한 전망이 반전했다. 공습 전까지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며 ECB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CB 당국자들은 오는 18~19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전쟁의 장기화 조짐에 물가에 대한 우려를 조금씩 내비치기 시작했다. 루이스 데긴도스 ECB 부총재는 지난 5일 "이 상황이 단기적이라는 게 기본 시나리오"라며 "더 오래 간다면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변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영국에서는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국채 가격이 요동쳤다. 영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4.239%로 전장보다 0.37%포인트 급등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이 비축유 방출 등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다는 공동성명을 낸 뒤 다소 안정돼 0.1%포인트로 상승 폭이 줄었다. 국채 2년물 금리는 지난주 한 주간 0.5%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국채 10년물 금리도 이날 장중 한때 0.17%포인트까지 뛰었다가 G7 공동성명 이후 0.02%포인트로 상승 폭을 줄였다.
전쟁 전에 금리 시장에는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현재 3.75%인 기준금리를 연내 1~2차례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전쟁이 이어지고 유가가 급등하자 금리 인하 관측은 사라지고 연내 한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57% 반영된 상태다.
한편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모두 4월물 기준 배럴당 120달러 근처까지 치솟았다가 이날 오후 들어 10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G7이 비축유 방출을 논의한다는 소식에 급반등하는 등 금융시장 전체가 유가 등락에 맞춰 요동쳤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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