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 1년 만에 매출·영업익 꺾여…가구 매출은 성장

한진주 2026. 3. 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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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172억 ·영업이익 541억

에이스침대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1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파 직매입 영향으로 가구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실적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에이스스퀘어 매장 모습. 에이스침대

에이스침대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3173억원, 영업이익 54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8%, 영업이익은 18.2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7.05%로 전년(20.3%) 대비 소폭 줄었다. 에이스침대는 2022년 말부터 침대 가격을 동결하고 체험형 매장 확대 등을 통해 매출을 회복세로 전환했지만,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에이스침대의 본업으로 불리는 침대 매출은 6.2% 감소했다. 반면 가구 부문 매출은 41.1% 성장했다. 지난해 부문별 매출은 침대 2731억원(89.24%), 가구 340억원(10.72%)이었다. 신규 입주·혼수 수요가 다소 위축된 영향으로 침대 매출이 줄었다. 에이스침대는 수익성 회복을 위해 침대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스침대의 가구 매출은 2024년 241억원에서 지난해 340억원으로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에이스침대는 2024년 7월부터 소파 브랜드인 에싸, 자코모를 직매입해 에이스스퀘어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위탁 판매를 했을 때는 판매수수료만 매출에 반영됐지만, 직매입 이후 전체 매출이 반영되면서 가구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다만 소파 직매입은 중간 마진으로 이익을 얻는 구조여서 침대와 비교해 수익성은 낮다는 점이 한계다. 이밖에 에이스침대가 수입·유통하는 명품 리클라이너 '스트레스리스' 등도 가구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에이스침대 본사는 부지를 매입하거나 임대해 대형 매장을 구축하는 '에이스스퀘어' 전략을 바탕으로 주변보다 낮은 임대료를 책정해 대리점주에게 임대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이같은 토지나 건물 신축, 임대 수익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에이스침대의 자산은 8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형제기업인 시몬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에이스침대를 누르고 침대업계 매출 1위를 수성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몬스는 2024년 매출 3295억원, 영업이익 527억원을 거두며 에이스침대를 2년 연속 앞질렀다. 시몬스는 2023년부터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직접 판매로 전환 등 유통 구조 변화, 마케팅 강화 전략을 통해 매출 규모를 키워왔다.

렌털업계로 분류되는 코웨이 역시 매트리스 부문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침대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코웨이의 지난해 침대 렌털 매출은 3654억원이다. 코웨이는 2022년 말 안마의자·매트리스 브랜드 '비렉스'를 선보인 이후 2024년 3167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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