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도 무적 아냐, 배드민턴 판도 바꿀 수 있다" 中 희망가…"넘지 못할 산 없다" AN 격파에 환호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왕즈이(중국·세계랭킹 2위)가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을 꺾은 것은 중국에서도 큰 화제다.
중국 언론은 왕즈이가 안세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10연패를 끊어낸 이번 경기를 통해 안세영이 '무적'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배드민턴의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랭킹은 단 한 계단 차이였지만 그간 격차가 벌어졌던 안세영과 왕즈이의 라이벌 구도가 본격적으로 형성됐다는 것이다.
왕즈이는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 오픈(슈퍼 1000) 결승에서 안세영을 게임스코어 2-0(21-15 21-19)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기 전까지 안세영을 만나 10연패, 상대전적에서 4승18패를 기록 중이던 왕즈이는 마침내 안세영이라는 벽을 넘어 우승에 도달했다. 무엇보다 최근 결승에 진출했던 5번의 대회에서 모두 안세영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왕즈이로서는 마침내 안세영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는 것이 의미 있었다.

왕즈이는 1게임 초반부터 탄탄한 수비를 펼치면서도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안세영을 압박했다.
왕즈이는 초반 1-3으로 밀리고 있었음에도 4점을 연속으로 추가하며 점수를 뒤집었고, 12-6까지 점수 차를 벌린 뒤 리드를 유지하면서 점수를 쌓았다. 안세영이 매섭게 따라붙었지만 왕즈이는 당황하지 않고 19-15로 앞선 상황에서 2점을 연달아 따내며 1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도 왕즈이의 기조는 같았다. 왕즈이는 접전 끝에 13-13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고, 20-16 상황에서 안세영에게 3점을 내리 허용하면서 역전당할 위기에 몰리는 듯했으나 마지막 랠리에서 시도한 공격으로 21-19를 만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왕즈이는 자신의 우승이 확정된 직후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으로 잠시 코트를 응시하다가 관중석을 향해 포효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중국 선수가 전영 오픈 정상을 밟은 것은 2019년 천위페이(중국·세계랭킹 3위) 이후 7년 만이다.

경기 후 왕즈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마법 같은 경기였다"며 "안세영 선수는 정말 훌륭한 선수다. 오늘 안세영을 이겨서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다. 응원해 주신 중국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왕즈이가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안세영을 무너뜨리고 차지한 우승은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중국 매체 '베이징청년보'는 10일 "안세영이 무적일까? 왕즈이는 아니라고 말한다"라며 "왕즈이의 우승은 중국 배드민턴 여자단식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고, 안세영의 무적 신화를 깨뜨린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바라봤다.
'베이징청년보'는 "이번 경기에 앞서 왕즈이가 승리하기 어려울 거라는 여론이 압도적이었으며, 이 예측에는 근거가 있었다"면서 "왕즈이는 이전까지 안세영을 상대로 4승18패를 기록했고, 당시에는 10연패 중이었다. 왕즈이가 안세영을 마지막으로 이긴 것은 2024 월드투어 그랜드 파이널 준결승전이었다"며 모두가 안세영의 승리를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왕즈이는 예상을 뒤엎고 그 영예를 차지했다"며 "넘지 못할 산은 없었다. 왕즈이는 아마도 대회 초반부터 안세영과의 만남을 예상하고 있었던 것처럼 마음속의 압박감을 떨쳐내고 도전자다운 침착함으로 경기에 임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반면 안세영은 상당한 압박감을 안고 있었다. 안세영은 패배할 여유가 없었고, 최고 대회인 전영 오픈 단식 타이틀을 방어하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야 했다. 이런 압박감 때문에 안세영은 주저했고, 이것이 왕즈이에게 기회를 제공했다"며 왕즈이와 달리 안세영이 압박감을 느낀 것이 왕즈이에게 기회로 다가왔을 거라고 했다.
실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맞대결 이전까지 36연승을 기록 중이었으며, 워낙 기세가 좋았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출신 전설 수시 수산티의 59연승 기록을 깰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 속에 결승전을 치렀다. 안세영에게는 이런 기대가 충분히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 있었던 것이다.
'베이징청년보'는 "이번 우승은 왕즈이가 명실상부한 대표팀의 에이스 천위페이를 대체할 가능성을 높여준다"며 "더욱 중요한 것은 왕즈이의 승리가 자신과 여자 대표팀의 사기를 크게 끌어올렸으며, 안세영이 결코 무적이 아니라는 것을 강력하게 증명했다는 점"이라며 이번 우승의 의미를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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