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륙 휩쓴 ‘랍스터 키우기’… 스스로 일하는 AI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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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오픈소스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인 '오픈클로(OpenClaw)'를 설치하는 '랍스터 키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9일 중국 남방일보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기업과 관공서는 물론 개인들도 속속 오픈클로를 설치해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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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서도 거론, 당국은 보안 경고

중국에 오픈소스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인 ‘오픈클로(OpenClaw)’를 설치하는 ‘랍스터 키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오픈클로는 랍스터(바닷가재) 모양의 아이콘 때문에 ‘랍스터 키우기’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9일 중국 남방일보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기업과 관공서는 물론 개인들도 속속 오픈클로를 설치해 활용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공학자 피터 스타인버거가 개발한 오픈클로는 챗GPT 같은 챗봇 모델에서 벗어나 시스템에서 직접 작업하며 비서 역할을 하는 맞춤형 AI 도구다. 명령을 내리면 사람 개입 없이 스마트폰의 앱이나 컴퓨터의 소프트웨어를 직접 작동해 처리한다. 주식투자 종목 선정, 보고서 작성, PPT 등 발표자료 작성, 이메일 전송, 코딩 외에도 적용 범위가 넓다. 홍콩 성도일보는 “오픈클로를 로봇과 연결해 스스로 집안을 순찰하게 하거나 이메일·일정 관리와 AI 음성 통화를 통한 레스토랑 예약까지 맡기는 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빅테크 샤오미는 지난 6일 오픈클로와 가전, 스마트폰 등을 통합한 ‘미클로’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광둥성 선전에선 일부 관공서가 ‘행정 랍스터’를 도입해 대량의 민원을 신속히 수집·분석하거나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엔 설치와 설정이 복잡한 오픈클로를 유료로 원격 설치하거나 방문 설치하는 서비스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중국 빅테크인 텐센트 클라우드는 지난 1월 원클릭 설치 서비스를 출시했고, 바이두 스마트 클라우드도 초고속 간소화 버전을 선보였다. 텐센트 클라우드가 지난 6일 선전 본사에서 오픈클로 무료 설치 행사를 열었을 때는 1000 명 이상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렸다.
‘랍스터 키우기’는 중국의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도 거론됐다.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이자 중국 공정원 원사(최고 과학자)인 가오원은 “모든 사람이 조급해하며 랍스터를 키우지 못할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인 취칭차오는 “‘랍스터’의 등장은 AI가 질의응답식 대모델에서 ‘인류를 돕는 일’로 발전하는 새로운 추세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보안 위험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달 5일 오픈클로가 자율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보안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면 정보 유출과 데이터 삭제, 시스템 통제권 상실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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