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못 하는데, 에이스는 벤치에만…‘국내 연봉킹’ 이승우 미스터리

‘연봉킹’ 이승우(28·전북 현대)가 정정용(57) 감독 체제에서도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미스터리다.
이승우는 지난 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41분 김승섭 대신 피치를 밟았다. 그는 추가시간까지 10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터진 모따의 극적인 골로 가까스로 1-1 무승부를 따냈다.
‘정정용호’ 전북은 지난달 대전하나시티즌과 슈퍼컵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첫발을 뗐지만, 리그 개막전에서 부천FC1995에 패한 데 이어 2경기 무승(1무 1패)에 그쳤다. 에이스 노릇을 해야 할 이승우는 올해 치른 공식전 3경기 모두 교체로만 투입됐다.
2024년 7월 수원FC를 떠나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승우는 정정용 감독 휘하에서도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승우는 지금껏 선발로 나서고 싶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는데, 정 감독은 벤치에 두는 이유를 공개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2022시즌 유럽 생활을 마치고 수원FC에 입단한 이승우는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특히 2024시즌에는 수원FC에서 전반기만 뛰고 10골 2도움을 올렸다. 국내 무대에서는 단연 최고의 자원으로 꼽힌다.

이승우는 스타 플레이어가 모이는 전북에서도 가장 개성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연봉 15억 9000만원을 받는 그는 지난해 국내 선수 ‘연봉킹’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그런데 입단 때부터 선발로 나오는 건 보기 힘든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2선과 최전방을 넘나들며 활발히 피치를 누비는 이승우는 볼 운반, 창의적인 플레이 등 확실한 강점이 있다. 전북 선수 중에서도 기량이 빼어나다고 평가된다. 다만 활용 방법, 투입 시기를 정하는 건 오롯이 사령탑의 몫이다. 현재로서는 정정용 감독이 이승우를 ‘조커’로 보고 있는 형세다.
정정용 감독은 슈퍼컵을 포함한 지난 3경기에서 동일한 2선 자원을 선발로 내세웠다. 무승에서 벗어나기 위해 변화를 줄지, 기존 자원들에게 변함없이 믿음을 줄지가 관심사다.
전북은 오는 1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제주SK와 비기고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으면서 FC안양과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김희웅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도 마이애미로 간다' 벼랑 끝 한국, 호주 꺾고 17년 만에 WBC 2라운드 진출 [WBC 도쿄] - 일간스
- “임영웅 아닌 줄”…아이돌 금발 변신에 팬들 ‘깜짝’ [IS하이컷] - 일간스포츠
- 청와대 오찬에 코르티스 만났다, 최가온 "금메달 덕분에 소중한 경험…'최고의 보더' 되는 게 목
- "이정후·오타니·천제셴"…아시아 야구선수 3대 미남 화제 [WBC] - 일간스포츠
- 일본도 한국 패배 집중 조명…"도쿄돔의 4만명 대만 관중 대환호" [WBC] - 일간스포츠
- '대만전 충격패' 류지현 감독 "꼭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결과가.. 대만 좋은 팀 됐다" [WBC 패장] -
- 한국 꺾은 결승 득점…부상 투혼 천제셴 "명승부 가장 감동 장면" [WBC] - 일간스포츠
- 김길리 응원 부응했지만...'원맨쇼' 김도영, 마지막엔 웃지 못했다 [WBC 피플] - 일간스포츠
- 한일전 삐끗했던 '대만전 올인' 승부수, 결국은 또 '경우의 수'다[WBC] - 일간스포츠
- 류현진 등판하면 5전 전승…'공한증' 일으킨 투수 등판→대만 경계 UP [WBC]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