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닐슨 감독 "데일 실책에 굉장히 실망, 하필 중요한 순간에 그런 실책을" [WBC 패장]
이형석 2026. 3. 10. 00:02

호주 야구대표팀이 한국에 막혀 2회 연속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호주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한국과의 경기에서 2-7로 졌다. 호주는 한국·대만과 나란히 2승 2패 동률을 이뤘지만, 맞대결 시 '최소 실점률'을 따지는 대회 규정에 따라 8강행이 좌절됐다.
데이브 닐슨 호주 야구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한국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타격했다"며 "우리가 이길 수도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마운드가 불안했다. 3볼 승부가 많았던 게 문제였다"고 짚었다.

특히 호주는 8강행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였다. 이날 한국전 승리 시 자력으로 8강행이 가능했다. 이 경기에서 패해도 3득점 이상-8실점 이하만 기록하면 8강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다.
호주는 1-6으로 뒤진 8회 말 한 점을 뽑아 8강행 희망을 키웠으나 9회 초 수비 때 유격수 제리드 데일(KIA 타이거즈)의 송구 실책으로 위기에 빠졌다. 결국 9회 초 한 점을 뺏겨 2-7로 끌려갔고,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추가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닐슨 감독은 데일의 실책에 대해 "굉장히 실망스럽다"라며 "중요한 순간에 그립 실책을 범해 뼈아픈 결과가 나왔다"고 안타까워했다.

닐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미팅을 통해 선수단에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이처럼 큰 국제무대에서 훌륭한 플레이를 펼친 점을 만족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아직도 성장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한 대회였다"며 "우리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제부터 이번 대회를 철저히 분석하겠다. 이번 WBC를 끝으로 은퇴하는 베테랑도 있다. 리뷰를 통해 약점을 찾아 전력을 더 끌어올리겠다"며 "경기 종료 후 많은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정말 눈물을 보였다.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다. 우리 팀의 성장을 계속해서 이끌어 나갈 거다"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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