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 본토 밟나… “핵물질 확보 특수부대 투입 검토”

천금주 2026. 3. 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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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 투입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도 "미국·이스라엘이 특수부대를 투입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확보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양국은 확보한 우라늄을 해외에 반출하거나 희석해 핵무기 개발을 원천 차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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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11기 분량 우라늄 확보 목적
이란, 기체 형태로 회수할 가능성
트럼프 “이란군 궤멸된 후 투입”
미국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확보를 위해 특수부대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미국 내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제82공수사단이 그간 맡았던 역할을 고려할 때 ‘즉각대응군(IRF)’으로 차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제82공수사단 장병들이 2020년 1월 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 육군기지에서 중부사령부의 작전 지역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 투입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전쟁의 명분 중 하나인 이란 핵무기 개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실행될 경우 이번 전쟁에서 이란 영토에 처음으로 지상군이 투입된다.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8일(현지시간) 정보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비축한 고농축 우라늄 확보를 위해 미국이 지상군 특수부대 투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확보할 우라늄은 미군이 지난해 6월 ‘미드나잇 해머’ 작전으로 폭격한 이스파한의 핵 시설에 있다. NYT는 이란이 좁은 통로를 통해 시설에 접근한 후 우라늄을 기체 형태로 얼마나 빨리 옮길지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도 “미국·이스라엘이 특수부대를 투입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확보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양국은 확보한 우라늄을 해외에 반출하거나 희석해 핵무기 개발을 원천 차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약 440㎏의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 중이며 대부분이 이스파한 지하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포르도와 나탄즈 시설에도 분산돼 있지만 소량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난해 미드나잇 해머 작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우라늄을 확보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이를 실행하지 않았지만 이번 전쟁 이후 고농축 우라늄의 행방을 알기 힘들어졌다.

이란의 우라늄은 현재 60%가량 농축된 상태로 원심분리기가 가동 중일 경우 90% 수준까지 높일 수 있다. 이는 핵무기급으로 평가되며 440㎏은 최소 11기를 만들 수 있는 분량으로 추정된다. 이란은 농축도가 낮은 우라늄도 8000㎏ 이상 보유 중이다. 농축 설비가 복원될 경우 이를 추가 농축할 가능성이 크다. 이스파한에는 시험용 원자로와 우라늄 가스를 고밀도 금속으로 변환하는 시설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이 고농축 방사성물질을 적극적으로 수색 중이며 특수부대 투입을 포함한 비상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NYT는 해당 부대가 특수작전사령부 소속 공수부대일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제82공수사단 지휘부의 대규모 훈련이 갑자기 취소돼 이란 투입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열린 미군 장병 유해 귀환식에 참석한 뒤 전용기 안에서 ‘핵 물질 확보를 위해 지상군 투입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어느 시점에는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들(이란군)이 지상전을 치를 수 없을 정도로 궤멸된 경우”라는 조건을 달았다.

하지만 트럼프는 8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선 이란의 핵무기에 대해 보다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5년 뒤에 (미국) 사람들이 (이란으로) 돌아와 같은 일을 또 해야 하거나, 더 나쁘게는 그들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 두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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