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시설 등 생존 인프라 공격 확산… 美, 정유시설 때린 이스라엘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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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걸프 지역의 '생명줄'인 해수 담수화 시설 등 인프라 타격전으로 번지고 있다.
유가 급등 상황에서 이란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 범위가 예상보다 크자 미국이 이스라엘에 항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은 8일(현지시간) 최근 이란과 바레인 등에서 담수화 시설들이 공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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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걸프 지역의 ‘생명줄’인 해수 담수화 시설 등 인프라 타격전으로 번지고 있다. 유가 급등 상황에서 이란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 범위가 예상보다 크자 미국이 이스라엘에 항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은 8일(현지시간) 최근 이란과 바레인 등에서 담수화 시설들이 공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레인은 담수화 공장 100여곳에 식수 대부분을 의존한다. 이란은 바레인의 미 공군기지가 케슘섬 담수화 시설을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란 입장이다. 그러나 미 중부사령부는 케슘섬 인프라 시설에 타격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중동 국가들이 담수화 시설을 두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담수화 시설이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쿠웨이트 식수의 약 90%, 사우디아라비아의 식수 약 70%가 담수화 시설에서 나온다. 담수화 시설은 높은 효율을 위해 정유 시설과 함께 중앙집중화된 경향이 있는데, 이는 전쟁 때 약점으로 작용한다. 에드 컬리넌 수자원 매체 편집장은 “일반 시가지보다 더 안전하게 보호되는 담수화 시설은 단 한 군데도 없다”고 말했다.
민간 인프라 시설 공격을 지양했던 전쟁의 불문율이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법은 민간인 생존에 필수적인 인프라 시설을 표적으로 삼는 것을 금지한다. 여기에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세계 경제 불안이 가중되면서 이란 석유 시설 공격을 두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입장이 갈린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이스라엘이 최근 이란 수도 테헤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해 6명이 사망하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자 미국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미국 고위 관리는 이스라엘 측에 “우리는 그게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스라엘 관리는 “미국의 반응이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이냐(WTF)’는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 측근은 “이런 장면은 사람들에게 유가 상승을 떠올리게 한다”며 “그는 이번 공격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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