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원의 섬뜩한 글... 창피하고도 두렵다 [안호덕의 암중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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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에 이어, 이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폭사시키면서 중동 전체가 전쟁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는 양상이다.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폭사와 같은 미국의 행동이 북한을 상대로 실행된다면 이는 곧 북미 간 전쟁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다음 북한을 전쟁의 표적으로 삼을 거라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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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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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
| ⓒ 남소연 |
미국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에 이어, 이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폭사시키면서 중동 전체가 전쟁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는 양상이다. 피해는 전쟁 당사국들만의 문제도 아니다. 교역로가 막혀 세계 경제는 혼동으로 빠져들었다. 한국 역시 주가 폭락, 기름값 폭등, 환율의 급변 현상을 맞이하고 있다.
이란 다음은 북한? 대한민국 국회의원 맞나
이 와중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의 페이스북 글 <김정은 참수작전의 선봉, 707특임단의 칼날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를 보면서 섬뜩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이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그다음은 북한 김정은이 될 것이라는 안철수 의원의 글은 게시 이후 논란을 불러왔다. "이란 문제가 해결되면 다음은 북한이기 때문입니다"라는 단언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소리다.
미국의 북한 전문 분석 연구기관인 38 North는 2017년 10월 4일 '서울과 도쿄에 대한 가상의 핵 공격: 전쟁의 인명 피해' 라는 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의 250kt 핵무기 한 방으로 서울에서만 78만 명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북한의 방사포 등의 공격만으로도 수도권에서 하루에 군인 6만 명 민간인 3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될 수 있다는 예측 보고서도 있다(노틸러 연구소 2012년)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폭사와 같은 미국의 행동이 북한을 상대로 실행된다면 이는 곧 북미 간 전쟁을 의미한다. 그리고 북미 간 전쟁은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장거리 포탄만 주고받는 걸로 끝나지 않는다. 2만 5천여 명이 주둔 중인 주한미군의 개입은 당연하고 남북 간의 전쟁도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3천만 명 인구가 수도권에 밀집되어있는 현실에서 나라의 존망을 결정짓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하리라는 건 국내외 연구 기관만이 내놓을 수 있는 예측은 아니다. '김정은 지도부를 물리적으로 교체하는 가능성'은 미국 군사력이 절대 우위가 있더라도 남북 전쟁을 각오하지 않으면 불가능에 가깝다.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일어난다면 전쟁 첫 해 한국 GDP의 37.5%가 감소할 것이며, 반도체 공급 중단 등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액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2024년 7월 미국의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가 내놓은 보고서 '새로운 한국 전쟁: 낮은 확률, 높은 영향'에 담긴 내용이다. 보고서는 한반도의 전쟁은 국민 생명만 위협하는 게 아니라, 반도체 등 첨단 산업 기반의 파괴로 이어져 대한민국 경제는 물론 세계적 반도체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세계 13위의 경제 대국, 코스피 6000의 기록까지도 하루아침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것이 한반도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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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백악관에 도착한 모습. |
| ⓒ EPA/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트럼프 대통령을 12.3 내란으로 잃은 정권을 되찾아 줄 구세주 정도를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주권과 헌법 존엄성까지 무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구애와 청원을 반복하는 행태는, 국민에게는 유치한 모습으로 비칠 뿐이다. 그들과 같은 하늘 아래 산다는 것이 창피하고도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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