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계엄 사과·반성하고 윤석열에 대한 입장 정리해야"
[박수림,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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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언석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당 지도부의 노선 변경을 요구해 온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 미등록'이라는 초강수를 둔 가운데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노선 논의를 위해 열린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가 발언대에서 노래 가사를 인용하며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아픈 상처에 서로 소금을 뿌리기보다는 상처 보듬어주는 지혜가 필요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
| ⓒ 남소연 |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선거가 9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우리 당의 노선과 운영 방향에 대해서 의원 여러분의 총의를 모으고, 하나가 되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을 의원 여러분께 제안하고자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 안건으로 ▲ 12.3 비상계엄에 대한 명확한 사과와 반성 ▲ 윤석열씨에 대한 입장 정리 ▲ 당내 갈등 ▲ 입장 차가 있는 국민과의 연대 문제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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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다문 장동혁, 복귀한 배현진 당 지도부의 노선 변경을 요구해 온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 미등록'이라는 초강수를 둔 가운데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노선 논의를 위해 열린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에서 장동혁 대표가 생각에 잠겨 있다. 왼쪽 뒤는 배현진 의원. 배 의원은 당의 징계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서울시당위원장으로 복귀했다. |
| ⓒ 남소연 |
이어 첫째로 "12.3 비상계엄에 대한 당 차원의 명확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혀야 한다"며 "계엄 선포로 국민께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국민께 송구하고 반성하는 당 차원의 입장을 정리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운데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하거나 옹호한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 아울러 우리 당은 계엄 직후 의원총회 결의문, 김문수 전 대통령 후보의 발언,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 그리고 장동혁 당대표의 발언에 이르기까지 계엄에 대한 사과의 뜻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둘째로는 "윤 전 대통령과 관련한 당의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은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탈당을 요구한 바 있고, 그 이후 당을 탈당하여 국민의힘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향후에도 그럴 것이다. 저는 우리 당에 윤 전 대통령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수차례 했다"면서도 "의원 여러분의 총의를 모아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셋째로는 "당내 의견 표명과 비판의 자유는 폭넓게 존중하되, 갈등과 오해가 증폭될 수 있는 부적절한 언행은 각별히 경계해야 된다"라고 말했다. 당권파와 친한계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갈등 상황이 연일 이어지는 점을 에둘러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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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총장 향하는 장동혁 지도부 당 지도부의 노선 변경을 요구해 온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 미등록'이라는 초강수를 둔 가운데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노선 논의를 위해 열린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에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의총장으로 향하고 있다. |
| ⓒ 남소연 |
이 역시 최근 대여 투쟁 과정에서 윤어게인(YOON AGAIN, 윤석열 정신 계승) 세력 등이 합류하는 일을 두고 당내 의원 간 의견 차이를 보였던 점에 대해 논의하자는 것으로 해석된다.
송 원내대표는 "선거에 승리했을 경우엔 폭주하는 권력을 견제할 수 있지만 선거에 패배했을 경우엔 당 존립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위태롭게 될 우려가 있다"며 "이는 어느 한 사람이 책임지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시간이 좀 많이 지체되더라도 모든 의원이 기탄없이 의견을 개진해달라"라며 "총의를 모아 마지막에 우리 당의 의견을 정리하겠다"며 발언을 마쳤다. 한편 이날 의총에서는 당 지도부의 노선 변화를 촉구하며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오세훈 서울시장 등에 대한 논의 역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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