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냉장고에 붙이길" 표창장 공개한 '박사방' 조주빈, 대체 무슨 상 받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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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30)이 교도소에서 '교육우수상'을 받았다고 블로그에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경북북부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주빈은 지난달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수상소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주빈은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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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한 박스 부상 받은 표창장 블로그 올려
"밝은 모습 좋았다" 재소자 롤링페이퍼도 공개
미성년자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30)이 교도소에서 '교육우수상'을 받았다고 블로그에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경북북부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주빈은 지난달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수상소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블로그는 조주빈이 2024년 1월 대리인을 통해 개설한 것으로, 교도소에서 작성한 편지를 전달하면 대리인이 이를 게시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빈은 글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3주 동안 교육에 열심히 참여한 점을 치하하는 차원"이라며 "모든 교육생이 표창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부상으로 컵라면 한 박스도 안겨주는 제대로 된 상이라 자랑할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족들에게는 집 냉장고에 붙여 놓으라고 당부해뒀다"고 적었다.
아울러 조주빈은 "상을 탄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자신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데서 비롯되는 감정"이라며 "상은 노력의 결실이고, 불우하고 불행한 사람에게 더 큰 힘이 돼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받은 표창장도 그런 의미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일깨우고 삶의 방향키를 더 세게 쥐게 만드는 보물 지도이자 보물"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학창 시절 상을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었다"며 "그런 제가 교도소에 이르러 상을 받게 되니 감회가 남다르다. 올 한 해를 성실히 일궈볼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블로그에는 교도소장 명의의 상장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상장에는 조주빈이 '2026년도 제1기 집중인성교육 기본교육'을 우수하게 이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는 글 말미에 같은 방 재소자들로부터 받은 롤링 페이퍼도 공개했다. 롤링 페이퍼에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생활하는 게 좋아 보였다", "항상 밝은 모습 좋았다", "징역살이 파이팅" 등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누리꾼들은 "피해자들은 아직도 고통 속에 살고 있는데 상 자랑이라니", "반성보다 자기 미화에 가까운 글 같다", "교도소에서 블로그 운영이 가능한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컵라면 상이 문제가 아니라 태도가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에서는 "교정 교육에서 성실히 참여한 것 자체는 평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소수 제기됐다.
한편. 조주빈은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21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42년 4개월을 확정받았다. 이후 별도의 사건으로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 착취물 제작 혐의가 인정돼 지난해 12월 징역 5년이 추가 확정되면서 총 형량은 47년이 됐다. 현재 그는 경북북부제1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다만 조주빈 측 주장에 따르면, 현재 수감 중인 교도소서 이감을 준비 중이다. 이송 시점이나 장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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