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호의 기회 왔다”...롤러코스터 증시에 개미들 단타 광풍
흥구석유 회전율 1위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은 2.38%를 기록했다. 지난달 코스피 일평균 회전율(1.66%)과 비교해 약 43% 증가한 수치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투자자 간 거래가 자주 일어났음을 의미한다.
이는 국내 증시가 이란 사태 이후 급락과 폭등을 반복하는 이른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한 영향이 크다. 지난 3월 4일에는 코스피가 12% 폭락하며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직후, 바로 다음 날인 3월 5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9% 이상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타이밍을 노린 ‘단타’ 성향이 강해진다고 말한다. 급락 시점에 타이밍을 잘 잡으면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시장에서 강해지기 때문이다.
회전율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정유 관련주인 흥구석유로, 회전율이 471%에 달했다.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자 관련 종목에 대한 주식 거래가 급증한 탓이다. 회전율 2위 종목 역시 345% 회전율을 기록한 정유주 한국ANKOR유전이었다. 지에스이, 대성에너지 등 가스 관련주도 거래가 빈번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도 상승폭이 컸다. 지난 3월 1일부터 5일까지 ‘KODEX 레버리지 ETF’의 일평균 거래량은 3853만1798주로 지난달 대비 66% 가량 늘었다.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한 만큼 과도한 ‘빚투’나 레버리지 투자는 반대 매매와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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