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호의 기회 왔다”...롤러코스터 증시에 개미들 단타 광풍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3. 9. 13: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간 손바뀜 급증
흥구석유 회전율 1위
지난 6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 기름값 안내판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 간 ‘손바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고치 랠리의 수혜에서 소외됐던 투자자들이 이번 급락장을 기회로 삼아 단기 차익을 노린 매매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은 2.38%를 기록했다. 지난달 코스피 일평균 회전율(1.66%)과 비교해 약 43% 증가한 수치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투자자 간 거래가 자주 일어났음을 의미한다.

이는 국내 증시가 이란 사태 이후 급락과 폭등을 반복하는 이른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한 영향이 크다. 지난 3월 4일에는 코스피가 12% 폭락하며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직후, 바로 다음 날인 3월 5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9% 이상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타이밍을 노린 ‘단타’ 성향이 강해진다고 말한다. 급락 시점에 타이밍을 잘 잡으면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시장에서 강해지기 때문이다.

회전율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정유 관련주인 흥구석유로, 회전율이 471%에 달했다.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자 관련 종목에 대한 주식 거래가 급증한 탓이다. 회전율 2위 종목 역시 345% 회전율을 기록한 정유주 한국ANKOR유전이었다. 지에스이, 대성에너지 등 가스 관련주도 거래가 빈번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도 상승폭이 컸다. 지난 3월 1일부터 5일까지 ‘KODEX 레버리지 ETF’의 일평균 거래량은 3853만1798주로 지난달 대비 66% 가량 늘었다.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한 만큼 과도한 ‘빚투’나 레버리지 투자는 반대 매매와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