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은 역전승의 상징... 조국은 부산 스타일 아냐"
[임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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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족발집 찾은 한동훈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의 한 족발집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특히 전날 구포시장과 온천장 방문에서 확인한 시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언급하며 이를 단순한 '동원'이라고 폄훼하는 정치권 시선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코스피 6000 발언 비판? 단체로 긁혀서 찌질한 소리 하는 것"
한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코스피 6000' 발언을 두고 여권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된 것에 대해 "단체로 긁혀서 저러는 것 같다"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아부하고 싶어서 저러는 것 같고, 조국 대표는 '군산 좀 보내 달라'는 것 같다, 찌질한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주가가 오르고 국민이 돈을 버는 것은 너무 좋은 일이고, 나 역시 금투세 폐지 투쟁에 앞장서 민주당의 항복을 받아냈던 사람이다"라며 주가 부양에 대한 자신의 진정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의 경제 인식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습니다. 한 전 대표는 "지금의 주가 상승은 이재명 정부의 정책 덕분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반도체 사이클 때문인데, 이를 자화자찬하는 것은 현실을 보지 못하는 오판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이재명 정권은 주가는 자기 덕이라면서 계엄 때보다 안 좋은 환율과 물가는 남 탓을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논란이 된 전 대통령 윤석열씨 언급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의 황당한 계엄이 없었다면 보수 정권이 유지됐을 것이고, 이 경제 호황을 보수 정권이 맞아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줄 수도 있었겠다는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한 줌도 안 되는 친윤 당권파가 보수 팔아먹어... 컬트 집단에 포획"
국민의힘 내부 상황에 대해서는 수위를 높여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한 전 대표는 "한 줌도 안 되는 친윤 당권파들이 고성국 같은 컬트 집단에 포획돼 숙주 노릇을 하며, 개인의 얄팍한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전통의 보수정당을 헐값에 팔아먹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이어 "이대로 가면 제1야당은 꼬꾸라지고 보수도 망한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그가 제시하는 보수 재건의 3대 가치는 '헌법, 사실, 상식'입니다. 한 전 대표는 "계엄 옹호는 헌법 위반이라 안 되며, 부정선거 음모론은 사실이 아니기에 배격해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특정 인사들을 동원해 정적을 찍어내려다 법원에서 망신을 당한 일화 등을 언급하며 몰상식한 정치 행태도 질타했습니다.
또한 "보수 재건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윤석열 노선을 끊어내는 것이다"라며 "저를 이 지긋지긋한 탄핵의 바다를 건너는 배로 써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다른 여의도 정치인들이 지방선거라는 이유로 회피하고 관망하는 사이, 절실한 민심을 모아 자신이 직접 깃발을 들고 나서겠다는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부산은 역전승의 상징... 조국은 대찬 부산 시민 스타일 아니다"
부산이 가지는 정치적 의미에 대해 한 전 대표는 "부산은 역전승의 상징이자,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지 해법을 명징하게 제시한 곳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2024년 10월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선거 당시 '김건희 라인' 정리 등을 선제적으로 요구해 압승을 이끌었던 사례와 반대로 계엄령을 옹호하던 세력이 주도한 교육감 선거의 18%p 차이 대패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그는 "부산 시민들은 정답을 분명히 가르쳐주셨으며 그 명령을 누가 성심껏 따르느냐에 향후 선거의 성패가 달렸다"고 분석했습니다.
조국혁신당 대표의 부산 북구갑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 대표는 민주당에 군산 무공천을 매달리고 있는데, 비겁하고 찌질하다"며 "자기 잇속만 챙기는 모습은 정면승부를 바라는 부산 시민들의 대찬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고 깎아내렸습니다.
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 움직임을 두고도 "통일교 게이트 의혹이 전혀 클리어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마하는 것은 과거엔 상상도 못 할 일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덧붙여 징역 5년을 받은 김용 전 부원장이 버젓이 출마 운운하는 현실을 개탄하며 이를 유능하게 견제하지 못하는 친윤 당권파의 무능이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과실만 따먹는 리더십 안 돼... 대의명분 앞세울 것"
다가오는 부산시장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현 시장과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보수 진영 경선 맞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 전 대표는 구체적인 인물 평가 대신 자신이 생각하는 리더십의 기준을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그는 "개별 사람을 평가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부산 시민들은 애매한 것을 싫어하며, 어려운 상황에서 뭐라도 행동하는 리더십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 결정된 다음에 짠하고 나타나 과실만 따먹는 것은 리더십이 아니다"라며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가 먼저 선명하게 방향을 제시하고 평가받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노선을 확실히 끊어내고 유능한 보수로 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사람을 부산 시민이 선택할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자신의 북구갑 출마 시 보수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당내 우려에 대해서는 "너무 정치공학적인 접근이다"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정치공학도 필요하지만 대의명분이 먼저다"라며 "헌법과 상식에 기반한 유능한 보수를 재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라고 밝혔습니다.
장동혁 대표와의 관계 악화에 대해서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단 한 번도 의견 충돌이 없었고, 마지막엔 끝까지 대표님을 지키겠다고 말해놓고 며칠 만에 최고위를 붕괴시킨 것을 보고 의아했다"면서도 "공적인 일을 하는 정치에서 배신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결단 시점에 대해서는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해 끝까지 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기회가 온다면 마다하지 않겠지만 자리에 목매거나 집착하지는 않겠다"면서 "시민들의 절실한 에너지를 모아 보수 재건의 적기인 지금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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