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에서 다리 저림까지… 허리디스크의 증상과 치료 기준 [오직 당신의 척추, 관절을 위해!]

헬스조선 편집팀 2026. 3. 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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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끝자락을 지나며 활동량이 조금씩 늘어나는 요즘,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습관, 반복적인 허리 사용이 이어지면서 평소 간헐적으로 느끼던 허리 통증이 어느 순간 다리까지 이어지는 통증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이나 당기는 느낌을 함께 이야기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고 내원하는 사례가 많다.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질환의 정확한 명칭은 추간판 탈출증이다. 척추뼈 사이에는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존재하는데, 이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이를 감싸고 있는 섬유륜을 뚫고 밖으로 밀려나오면서 신경을 압박하면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허리 통증뿐 아니라 엉덩이와 다리로 이어지는 방사통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신경이 눌리는 위치에 따라 증상은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어떤 환자는 허벅지 앞쪽이나 옆쪽에서 통증을 느끼고, 또 다른 환자는 무릎 아래 종아리나 발목, 발바닥까지 저림과 통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환자들이 표현하는 통증의 느낌도 다양하다. “다리가 터질 것 같다”, “찌르는 것처럼 아프다”, “저릿저릿하다”는 식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환자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디스크가 터졌다”는 표현은 단순히 디스크가 부어 있는 상태를 넘어, 디스크 내용물이 실제로 신경을 누를 정도로 돌출된 상황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약물 치료나 주사 치료로 통증을 조절해 보는 보존적 치료가 먼저 시행되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신경 압박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모든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은 약물 치료나 물리치료, 생활 습관 조절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된다. 다만 몇 가지 상황에서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발목을 들어 올리기 어렵거나 무릎을 펴는 힘이 약해지는 등 근력 약화가 나타나는 신경 마비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4주에서 6주 이상 치료를 했음에도 통증이 계속되거나,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로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되는 경우에도 수술을 고민하게 된다. 드물지만 대소변 기능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허리디스크 치료에서 최소 침습 수술법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이 단일공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 수술이다. 약 6mm 정도의 작은 구멍 하나만을 통해 내시경과 수술 장비를 삽입해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술 중에는 렌즈를 통해 병변 부위를 직접 확인하며 식염수를 이용해 시야를 확보하기 때문에 비교적 깨끗한 환경에서 정밀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절개 범위가 작고 주변 근육 손상이 적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수술 후 통증이 비교적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서는 수술 다음 날 보행이 가능하거나 비교적 빠른 시기에 일상으로 복귀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수술 여부를 무조건적으로 결정하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다. 허리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디스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영상 검사와 증상 평가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허리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로 내려가는 통증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으로만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수술 없이도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신경 마비 증상처럼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도 있기 때문에 증상 변화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활동량이 늘어나는 계절일수록 허리에 무리가 가는 동작도 함께 증가하기 쉽다. 평소 허리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 저림이 이어진다면 무리한 활동을 줄이고 전문의 상담을 통해 척추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기고자: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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