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모태펀드 결성 도전"…모험자본에 숨결 넣는 메리츠증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리츠증권이 모험자본 투자에 힘을 싣고 있다.
수소 기업 미코파워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공적자금으로 첫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신기술 투자 누적 운용자산(AUM)만 8천억~9천억 원에 달하는 메리츠증권은 그간 순수 민간자금으로만 펀드를 결성해 왔다.
정부의 증권사 모험자본 확대 장려 움직임과 더불어 투자 성과들이 축적되면서 첫 모태펀드 결성 도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린컴퍼니 투자 성과로 자신감·노하우 축적, 신기술금융팀 주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메리츠증권이 모험자본 투자에 힘을 싣고 있다. 수소 기업 미코파워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공적자금으로 첫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최근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하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일신창업투자와 함께 2개 분야에 출사표를 던졌다. 중기부 소관 청년창업 분야와 문화·영화·해양 계정의 M&A 세컨더리 분야다.
메리츠증권은 모태펀드를 통해 첫 공적자금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도전한다. 신기술 투자 누적 운용자산(AUM)만 8천억~9천억 원에 달하는 메리츠증권은 그간 순수 민간자금으로만 펀드를 결성해 왔다.
모태펀드 도전 자체는 처음이 아니다. 신기술금융팀이 신설된 2018년 이후 한 차례 도전에 나섰으나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진 않았다. 이번에 GP로 선정될 경우 첫 공적자금 블라인드 펀드가 된다.
메리츠증권은 신기술투자팀을 중심으로 모험자본 생태계에 숨결을 불어 넣고 있다. 매년 1천억 원 안팎의 벤처 스타트업 투자를 단행하는데, 올해에도 그 이상 규모로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첫 모험자본 투자인 수소기업 미코파워엔 이미 400억 원의 자금을 집행했다. 올해부턴 미코파워와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다수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메리츠증권은 단기간에 신기술 투자 역량을 드러내고 있다. 대표적인 트랙레코드가 서린컴퍼니 투자 건이다. 서린컴퍼니는 '독도토너'로 알려진 K-뷰티 브랜드 라운드랩의 운영사다.
2023년 칼립스캐피탈과 컨소시엄을 맺고 2천353억 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구다이글로벌 컨소시엄에 6천억 원 규모로 매각하면서 투자 2년 만에 약 2.5배의 차익을 남겼다.
일찌감치 투자한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도 IPO를 추진하고 있다. 유니콘 반열에 올라 지속적으로 몸값이 상승하는 기업이다.
정부의 증권사 모험자본 확대 장려 움직임과 더불어 투자 성과들이 축적되면서 첫 모태펀드 결성 도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증권은 신기술금융조합을 운용하면서 투자처 검증에 신중한 하우스로 꼽힌다. 상당한 금액의 자기자본을 출자해 책임성도 강화했다. LP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처 실사에도 적극적이라는 평가다.
벤처캐피탈(VC)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의 경우 Co-GP일 경우 투자 이후 사후관리에 적극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메리츠증권의 경우 투자뿐 아니라 사후관리에 철저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ybya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1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Copyright © YONHAPINFOM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