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미니 M5, 더 기다려야” 애플, 하반기 데스크톱 라인업 재편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599달러의 ‘맥북 네오’ 출시로 보급형 노트북 시장을 뒤흔든 애플이 올해 중반부터 전문가용 데스크톱과 하이엔드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투입하며 ‘맥(Mac) 생태계’를 보다 강화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복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2026년 맥 로드맵은 ‘성능 고도화’와 ‘전문가용 티어 신설’로 요약된다.
먼저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2026)에서 차세대 ‘M5 맥 스튜디오’가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M5 칩셋의 높은 뉴럴 엔진을 바탕으로 고해상도 영상 편집 및 복잡한 AI 연산 환경을 구축하려는 전문가 층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반면, 당초 이달 이벤트에서 기대를 모았던 ‘M5 맥 미니’의 출시는 올 하반기로 미뤄졌다. 그루먼은 애플이 현재 M4 모델의 재고 관리와 M5 칩셋 물량의 효율적 배분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맥 미니는 올해 말 새로운 컬러 팔레트를 적용한 ‘아이맥(iMac)’ 리프레시 모델과 함께 동시 출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약 3,299달러(약 437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형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XDR’이 전문가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제품은 미니 LED 백라이트와 120Hz 프로모션(ProMotion) 기술을 탑재해 기존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넘어서는 탁월한 밝기와 명암비를 제공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XDR 모델은 일반 소비자에게는 과잉 스펙일 수 있으나, 고성능 영상 제작자와 사진 작가들에게는 기존 프로 디스플레이 XDR보다 저렴하면서도 강력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로드맵의 정점은 연말 출시 예정인 ‘터치스크린 및 OLED 탑재 맥북 프로’가 찍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단순한 프로세서 교체(M4→M5)는 15~30% 성능 향상에 그쳐 기존 사용자들에게 큰 매력이 없지만, 터치스크린과 OLED의 도입은 맥 역사상 가장 중대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보급형 노트북(네오)으로 저변을 넓히고, 중반기에는 고성능 데스크톱(맥 스튜디오)을, 연말에는 혁신적인 폼팩터(OLED 맥북)를 배치해 라인업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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