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간 극장골로 굴욕 면한 ‘디펜딩 챔피언’

박구인 2026. 3. 9.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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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의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새 시즌 개막 2경기에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전북은 김천 상무를 상대로 한 '정정용 더비'에서 벼랑 끝까지 몰렸다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모따의 극적 동점골 덕분에 패배를 면했다.

전북은 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2026 K리그1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 1로 비겼다.

전북은 부천과의 개막전에 이어 2경기째 빡빡한 공격 전개와 허술한 수비로 약점을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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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김천 맞은 정정용 전북 감독
1대 1로 비겨… 개막 2경기 무승 졸전
8일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 하는 전북 현대 모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의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새 시즌 개막 2경기에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전북은 김천 상무를 상대로 한 ‘정정용 더비’에서 벼랑 끝까지 몰렸다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모따의 극적 동점골 덕분에 패배를 면했다.

전북은 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2026 K리그1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 1로 비겼다. 지난 1라운드 개막전에서 승격팀 부천 FC에 2대 3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전북은 이날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따냈다. 김천은 개막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승점 2점째를 쌓았다.

지난해까지 김천 지휘봉을 잡았던 정정용 감독은 전북 사령탑에 오른 뒤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했다. 전반전 내내 이어진 0-0의 균형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깨졌다. 김천은 홍윤상이 후반 교체 투입 4분 만에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다급해진 전북은 맞불 교체로 총력전에 나섰다. 후반 9분 진태호와 강상윤을 동시에 투입했다. 이어 후반 30분 티아고, 40분 이영재와 이승우를 교체 카드로 꺼내며 승부수를 띄웠다. 전북은 모따가 후반 추가시간 티아고의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흔들며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다.

전북은 용병술을 활용해 패전을 피했다. 하지만 새 시즌 경기력은 팬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2관왕)을 달성했던 팀이다. 전북은 부천과의 개막전에 이어 2경기째 빡빡한 공격 전개와 허술한 수비로 약점을 노출했다. 전북은 이날 볼 점유율 47%로 오히려 김천(53%)에 경기 주도권을 내준 채 싸웠다.

승격팀 부천은 개막 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이며 K리그1 깜짝 선두로 올라섰다. 부천은 전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우승 후보’ 대전 하나시티즌과 1대 1로 비기며 승점 4점째를 올렸다. 부천은 광주 FC(4점)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시즌 초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부천 갈레고는 시즌 3호 골로 부문 선두에 등극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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