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재계 시총 순위도 바꿨다… 한화그룹, 4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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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시가총액 기준으로 LG그룹을 제치고 사상 처음 재계 4위로 올라섰다.
미국·이란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그룹의 주력인 방위산업주가 급등한 영향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12개 상장사의 시총 합산액은 180조674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LG그룹은 인공지능(AI)·로봇 이슈 등으로 계열사 주가가 강세를 보였으나, 미국·이란 전쟁 이후 큰 폭의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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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한화시스템 주가 급등

한화그룹이 시가총액 기준으로 LG그룹을 제치고 사상 처음 재계 4위로 올라섰다. 미국·이란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그룹의 주력인 방위산업주가 급등한 영향이다. LG그룹은 석유화학 업황 악화와 이차전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악재가 겹치며 시총 순위 5위로 내려섰다. 방산이 존재감을 키우면서 재계 시총 지형도도 바뀌고 있는 양상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12개 상장사의 시총 합산액은 180조67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115조6744억원 대비 약 56% 급등한 것이다. 한화그룹 시총 규모는 삼성그룹(1433조2720억원), SK그룹(826조5930억원), 현대자동차그룹(300조6250억원)에 이어 4번째에 해당한다.
한화그룹의 기업가치는 최근 2년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정부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 탄력을 받았던 이른바 ‘조방원’(조선·방위산업·원자력) 관련 계열사들을 두루 거느리고 있는 영향이 컸다. 한화는 각종 항공·유도무기, K9 자주포 등을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감시·정찰 및 정밀타격 무기체계를 만드는 한화시스템, 잠수함을 비롯한 각종 군함을 건조하는 한화오션, 한화엔진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동 전쟁이 발발하면서 방산 계열사들의 가치가 오르면서 시총이 더욱 탄력을 받았다. 방공체계나 요격미사일 재고 문제가 불거지면서 가격 경쟁력과 신속한 납기 능력을 갖춘 국내 방산 기업의 입지가 더 넓어진 까닭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일부터 4거래일 동안 주가가 119만원에서 148만1000원으로 뛰었다. 6일 기준 시가총액은 76조3654억원이다. 한화시스템은 같은 기간 8조5580억원 늘어난 30조1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LG그룹은 인공지능(AI)·로봇 이슈 등으로 계열사 주가가 강세를 보였으나, 미국·이란 전쟁 이후 큰 폭의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방산 업종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이란 전쟁이 단시일 내 종료되더라도 중동 국가들이 앞다퉈 방위력 증강에 나설 가능성이 크고, 국제 정세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중동 지역의 종교, 지역 패권을 둘러싼 긴장감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중동 국가들이 국방력 강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내 방산 업체의 중동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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