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차기 지도자 정해진 듯…트럼프 "하메네이 아들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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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과 관련해 대체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 기구 '전문가회의' 위원인 아야톨라 모하마드메흐디 미르바게리는 이날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에 대해 다수의 합의가 거의 도출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의 후계 구도에 자신이 관여해야 한다면서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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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발표는 아직 "일부 장애물"
이스라엘 "후계자 계속 추적"
이란에서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과 관련해 대체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공식적으로 이같은 결정이 발표되지는 않았다.

이란의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 기구 '전문가회의' 위원인 아야톨라 모하마드메흐디 미르바게리는 이날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에 대해 다수의 합의가 거의 도출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선출 절차와 관련해 "일부 장애물"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성직자 88명으로 구성된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 내부에서는 최종 결정을 대면 회의를 통해 내려야 하는지, 대면 절차 없이 결정을 발표할 수 있는지를 두고 일부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메네이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으며, 이란 내에선 후계 구도를 둘러싼 논의가 진행돼왔다. 전문가회의가 최종 결정을 내리면 차기 최고지도자가 공식 확정된다.
이란의 차기 지도자로는 사망한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가 거론되고 있다. 다른 위원들도 이번 결정을 확인했으며 한 위원은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후임자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AFP통신은 짚었다.
올해 56세인 모즈타바는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은 막후 실세 인사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랫동안 후계자 후보로 거론됐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지난 4일 유력 후보로 모즈타바를 언급하며 그를 조명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의 후계 구도에 자신이 관여해야 한다면서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페르시아어 성명을 내고 "폭군 하메네이가 제거된 뒤 새 지도자를 선출하려고 한다"며 "40년 만에 처음으로 소집되는 전문가회의가 곰에서 곧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은 후계자는 물론 그를 지명하려는 누구라도 계속해서 추적할 것"이라며 "후계자 선출 과정에 참여하는 당신들도 표적으로 삼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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