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에 발 묶인 206명 정부 전세기로 귀국길…9일 새벽 도착

중동 정세 악화로 아랍에미리트(UAE)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과 외국인 배우자 등 총 206명을 태운 정부 전세기가 8일 한국을 향해 출발했다. 9일 새벽 2시를 전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전세기는 8일 오후 5시 35분(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이륙했다. 최종 탑승 인원은 우리 국민 203명과 외국인 배우자 3명(영국·프랑스·캐나다 국적자 각 1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285명이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38명이 취소 의사를 밝히고 53명이 공항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현장에서 사전 신청 없이 도착한 12명을 포함해 최종 인원이 확정됐다.
에티하드항공이 운영하는 이번 전세기는 정부가 한-UAE 외교장관 회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요청하여 성사됐다. 특히 현지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질환자 및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의 신속하고 안전한 귀국을 최우선으로 추진됐다.
현지에는 외교부와 경찰청 소속 신속대응팀 12명이 사전에 파견되어 주 UAE 대사관과 함께 탑승 수요 조사부터 출국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전세기 출발 전 입국 수속 과정에서 현지 대피 경보가 세 차례나 발령되는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대응팀의 안내에 따라 모두 안전하게 공항 내 대피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기 탑승객들은 관련 법령에 따라 외교부가 고지한 탑승 비용(약 140만 원 내외)을 오는 4월 30일까지 지정 계좌로 납입할 예정이다.
한편 UAE의 하늘길이 다시 열림에 따라 이번 전세기 인원을 포함해 현지에 고립됐던 우리 국민 약 1500여명이 직항 및 경유 민항기를 이용해 이미 출국했거나 출국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중동 여타 국가에 남아있는 국민들도 모두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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