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 104개월만에 통산 3승

정대균 2026. 3. 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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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33)이 8년 8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향은 8일(한국시간) 중국 남부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671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6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적어 1타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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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신화사통신연합뉴스

이미향(33)이 8년 8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향은 8일(한국시간) 중국 남부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671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6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적어 1타를 잃었다.

그러나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중국의 장웨이웨이(10언더파 278타)를 1타 차로 제치고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18번홀(파5)이 운명을 갈랐다. 핀까지 71야드를 남겨두고 한 세 번째 샷이 홀을 맞고 뒤로 흘러 30㎝ 지점에 멈췄다.

샷이글이 될 뻔한 공을 바라보며 크게 환호성을 지른 이미향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해 통산 세 번째이자 2017년 스코티시여자오픈 이후 8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상금 39만달러(약 5억8000만원)를 거머쥔 이미향은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3타 차 선두였지만, 아침에 대회장에 나올 때 엄청 긴장됐다. ‘나 자신을 믿자’고 수없이 되뇌었는데 전반에 두 번이나 더블보기를 하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노보기를 하든 3보기를 하든 끝까지 나를 믿어야 한다고 다짐했고, 챔피언 퍼트 때도 ‘무조건 버디할거야’라고 말해준 캐디 덕분에 침착하게 마무리했다”면서 “골프는 홀로 치르는 외로운 싸움이라는 말이 있는데 지난 9년 동안 좋은 말로 함께 싸워준 가족과 캐디 덕분에 다시 챔피언에 올랐다. 항상 지지해준 가족과 지인들, 팀 메이트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미향은 이번 우승으로 미국이 아닌 국가에서 챔피언에 오르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2012년 LPGA투어에 데뷔해 2014년 미즈노클래식(일본)에서 첫 승을 따내더니 2017년 스코티시여자오픈에서 두 번째 왕좌를 차지했다. 세 번째 트로피는 중국에서 들어올려 이색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8년 8개월 만의 우승 답게, 챔피언으로 향하는 여정이 쉽지는 않았다. 3타 차 다소 여유있는 선두로 출발했고 첫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기세를 올리는 듯했지만,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원점으로 돌아갔다.

5번홀(파4)에서는 샷 실수로 더블보기, 7번홀에서도 보기를 적어 타수를 잃었고, 8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는 듯했지만 9번홀(파4)에서 다시 한 번 더블보기를 적고 선두자리를 빼앗겼다.

그러나 10번홀(파4)에서 버디로 힘을 내더니 13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장 웨이웨이가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듯했지만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 이미향에게 재역전 기회가 찾아왔다.

김아림과 최혜진이 7언더파 281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고 ‘루키’ 황유민은 1언더파 287타 공동 18위, 이동은은 4오버파 292타 공동 39위를 각각 기록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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