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침묵' LAFC, 2006년생 중거리포로 1-0 진땀승 '사상 첫 개막 3연승' [LAFC 리뷰]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팀은 개막 후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8일 오후 12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를 치른 LAFC가 댈러스에 1-0으로 이겼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 3연승을 거둔 LAFC는 샌디에고, 밴쿠버화이트캡스, 산호세어스퀘이크스와 함께 서부 컨퍼런스 승점 9점 그룹을 형성했다.
홈팀 LAFC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드니 부앙가, 손흥민,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마르크 델가도, 티모시 틸만, 스테픈 유스타키오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에디 세구라,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르테우스, 세르지 팔렌시아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위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댈러스는 3-5-2 전형으로 맞섰다. 로건 패링턴과 페타르 무사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하미루, 크리스티안 캐피스, 호아킨 발리엔테가 중원에 위치했다. 헤르만 요한슨과 버나드 카문고가 윙백으로 나왔고 세바스티안 이베아가, 오사제 우로기데, 샤켈 무어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마이클 클로디가 골문을 지켰다.
LAFC는 초반부터 댈러스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전반 10분에는 LAFC가 압박으로 공을 따냈고, 부앙가에게 공을 이어받은 손흥민이 클로디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이 아닌 손흥민의 시뮬레이션 반칙을 선언하며 손흥민에게 경고를 꺼내들었다.
댈러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4분 무사가 먼 거리에서도 과감하게 직접 프리킥으로 골문을 겨냥했는데, 공은 골문과 거리가 꽤 있었다. 전반 17분 좋은 패스워크로 공격을 전개했고, 패링턴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빙글 돈 뒤 시도한 슈팅은 요리스 정면으로 갔다. 전반 18분에는 왼쪽에서 캐피스가 올린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내자 하미루가 곧장 슈팅했고, 요리스가 강력한 슈팅을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LAFC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3분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기회가 만들어졌고, 수비를 자신에게 끌어당긴 뒤 옆으로 쇄도하는 부앙가에게 패스했다. 부앙가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곧장 슈팅했는데, 클로디가 좋은 반사신경으로 이 공을 옆으로 쳐냈다.
요리스가 LAFC를 지켰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요리스가 펀칭으로 공을 걷어냈는데, 카문고가 멀리서 공을 잡아 곧바로 슈팅했다. 날카로웠던 공을 요리스가 골문 위로 쳐냈다.
댈러스의 압박이 약해지면서 LAFC가 다시 흐름을 탔다. 손흥민은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틸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로 진입했는데, 왼쪽에서 각도가 없음에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은 클로디가 왼발을 쭉 뻗어 막아냈다.
부앙가는 전반 45분 공을 잡으려다가 무어에게 발을 밟혀 넘어졌다. 매우 고통스러워하며 경기장에 쓰러졌고, 주심은 무어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에도 LAFC가 흔들렸다. 무사가 절묘하게 공중으로 띄워 건넨 공을 패링턴이 이어받아 1대1 기회를 맞았는데, 요리스가 적절하게 각도를 좁히며 뛰쳐나와 슈팅을 막아냈다. 이어진 무사의 슈팅은 골문 위로 넘어갔다.
LAFC도 곧바로 기회를 잡았는데, 마르티네스의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클로디가 공을 잡아냈다.

LAFC가 오늘도 중거리슛으로 활로를 찾았다. 후반 11분 유스타키오가 뒤로 내준 공을 마르티네스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과감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이 왼쪽 골문 구석으로 꽂히면서 LAFC가 앞서나갔다.
후반 15분 스로인을 받은 델가도가 공을 걷어낸 뒤 하미루에게 오른발목을 강하게 밟히며 쓰러졌다. 하미루는 경고를 받았다. 후반 17분 손흥민도 공을 받는 과정에서 우로기데가 거칠게 몸으로 밀고 들어와 잠시 쓰러졌다.
LAFC가 흐름을 탔다. 후반 15분 속공 상황에서 마르티네스가 부앙가와 좋은 패스워크를 보이며 전진했고, 마르티네스가 페널티박스로 띄운 공을 부앙가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클로디 골키퍼가 잡아냈다.
LAFC가 불운을 겪을 뻔했다. 후반 16분 유스타키오가 주심과 충돌해 무릎을 잡고 쓰러졌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유스타키오는
양 팀 모두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28분 LAFC는 틸만을 빼고 아민 부드리를 넣었다. 댈러스는 패링턴과 발리엔테를 불러들이고 리키 루이스와 카이크를 투입했다.
댈러스는 자꾸만 한 발 늦게 LAFC 선수들에게 달려들어 발을 밟는 좋지 않은 플레이를 했다. 후반 29분에는 요리스가 그 피해자가 됐다.
댈러스는 후반 33분 하미루를 빼고 패트릭슨 델가도를 넣으며 중원 엔진을 바꿨다.
'흥부 듀오'가 경기에 쐐기를 받을 뻔했다. 후반 34분 요리스가 공을 잡은 뒤 곧장 전방으로 롱패스를 했고, 부앙가의 좋은 움직임에 수비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이를 손흥민이 잡아낸 뒤 곧바로 부앙가에게 건넸고, 부앙가가 페널티박스에서 시도한 정교한 슈팅은 클로디가 튀어오르며 막아냈다.
LAFC는 후반 35분 마르티네스를 불러들이고 타일러 보이드를 투입했다.
후반 36분 패트릭슨 델가도가 왼쪽에서 문전으로 감아올린 코너킥은 요리스가 겨우 쳐냈다.
양 팀이 다시 한번 동시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44분 댈러스는 캐피스와 우로기데를 빼고 란 비냐민와 루이시어스 돈 디드슨을 넣어 동점을 노렸다. LAFC는 부앙가를 불러들이고 마티유 초이니에를 투입해 중원 숫자를 늘렸다.
댈러스가 승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LAFC는 집중력 있는 수비를 통해 댈러스 공격을 틀어막았다. 요리스는 노련한 경기 운영과 환상적인 선방으로 마지막까지 팀의 리드를 지켰다. LAFC는 1-0 승리를 거두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개막 3연승을 거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LAFC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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