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꼽은 여행 장벽 보니...“현지 물가 너무 비싸요”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6. 3. 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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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엠브레인 설문조사 결과
특정 지역 수요 집중에 체감 물가↑
(에어비앤비)
국내 여행 장벽으로 ‘높은 물가’가 꼽혔다. 에어비앤비가 시장조사 기업 엠브레인에 의뢰해 최근 1년간 국내 여행 경험이 있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국내 여행 시 방문을 주저하게 만드는 주요 이유(단일응답 기준)로 ‘높은 여행 물가(27.9%)’를 선택했다. 뒤이어 ‘이동 거리 및 소요시간(27.8%)’ ‘볼거리나 체험 콘텐츠 부족(13.4%)’ 등이 언급됐다.

에어비앤비는 이를 수요 집중에 따른 결과로 봤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국내 여행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강원, 제주, 부산 등 주요 인기 관광지로 방문이 집중되는 형태다. 특히 강원도는 전 연령대에서 방문지 1~2위를 기록했다. 에어비앤비 측은 “국내 여행은 특정 지역, 목적, 숙박 형태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한정된 인기 지역과 특정 식당·숙소 등에 수요가 몰리며 발생하는 체감 비용 상승과 연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국내 지역 여행 활성화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숙박 예약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이들도 많았다. 숙박을 여행 계획 시 중요 요소라고 응답한 비율은 87.5%에 달했다. 그런데, 92.5%는 숙소 예약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시설 대비 비싼 요금(54.1%)’ ‘주말·성수기 객실 부족(46.3%)’ ‘개인 예산에 맞는 적정 가격대 숙소 부족(40.8%)’ 등이 불편 요인으로 지목됐다.

동시에 응답자의 77.8%는 공유 숙박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만약 해외 여행지 수준으로 공유 숙박이 충분히 공급될 경우 92.9%가 이용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에어비앤비)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많은 한국인은 이미 해외여행을 통해 공유 숙박이 제공하는 가격 경쟁력과 로컬 체류의 매력을 충분히 경험했다”며 “각 지역의 독특한 매력을 담은 로컬 숙소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내국인 공유 숙박 제도화가 이뤄지고 매력적인 지역 숙소들이 촘촘히 공급된다면, 획일화된 국내 여행 트렌드를 다변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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