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서울시장 경선·원유철 경기지사 불출마…"당에 헌신할 때"

국민의힘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인사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수석최고위원인 신동욱 의원(서울 서초을)은 8일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동안 저의 정치적 진로와 당이 처한 상황, 지역구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었다”며 “짧지 않은 시간 고민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나아가기보다는 잠시 멈춰 서서 당에 헌신하는 길을 찾는 것이 옳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의 명운이 달린 중요한 선거”라며 “당 지도부와 출마자, 당원·지지자 모두 한마음이 돼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그 길에서 승리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신 최고위원이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상해온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의 단계별 오디션 경선 구상도 현실화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현역 자치단체장과 비현역 후보를 분리해 경선을 치르는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비현역 후보들끼리 예비 경선을 진행한 뒤, 여기서 선출된 후보가 최종 경선에서 현역 단체장과 1대1로 맞붙는 구조다.
이른바 ‘현역·비현역 분리 경선’은 프로야구 KBO리그 결승전인 ‘한국시리즈’에서 착안한 방식으로, TV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등의 형식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원유철 국민의힘 경기도당 상임고문도 경기도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 상임고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동안 ‘원유철의 경기한바퀴’를 통해 경기도 구석구석을 누비며 수많은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했다”며 “현장의 현안을 직접 파악하며 경기도를 향한 애정은 더욱 뜨거워졌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지금은 경기도지사라는 자리에 도전하기에 제 스스로 부족함이 많다는 점을 깊이 성찰했다”며 “경기도지사 도전을 멈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 상임고문은 “비록 저의 직접적인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경기도를 향한 진심과 발걸음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당에서 선출될 후보의 승리를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에 끝까지 부응하지 못한 송구함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더욱 정진하는 모습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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