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 덕분에' 3점 챙긴 바르셀로나, '8경기 0골' 스트라이커 침묵은 걱정거리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라민 야말 덕분에 바르셀로나가 승점 수확에 성공했다. 그러나 주전 공격수의 연이은 침묵은 걱정거리다.
8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2025-2026 스페인 라리가 27라운드를 치른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틱빌바오를 상대로 1-0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승점 67점을 확보, 2위 레알마드리드와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컵 대회 한 개를 정리한 바르셀로나가 우승컵 사냥을 계속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3일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 2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지만, 합계 스코어 3-4로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이제 바르셀로나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개 대회에 집중한다. 가장 먼저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는 리그에서 곧장 승점을 수확하며 2위와 격차를 벌렸다.
빌바오 원정을 떠난 바르셀로나는 에이스 야말의 결승 골에 힘입어 웃으며 돌아왔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페드리, 하피냐 등을 벤치에 둔 채로 페날 토레스, 마커스 래시퍼드, 다니 올모, 라민 야말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핵심 몇몇이 빠진 채로 빌바오를 상대하다 보니 경기 초반 분위기에 밀려 부침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야말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전 빌바오의 거센 공세에 다소 고전했다. 라인을 한껏 끌어올린 바르셀로나 최후방으로 빌바오 공격진이 몇차례 공간 패스를 찔러넣었다. 다행히 바르셀로나의 오프사이드 라인이 잘 작동했다. 전반전 유효 슈팅 1개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빌바오에 밀렸으나, 오프사이드 4회로 상대 공격 기회를 잘 틀어막았다.

공세를 버틴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야말의 한 방으로 경기를 잡았다.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페드리가 밀집된 왼쪽 공간에서 빠져나오며 반대편으로 시원한 전환 패스를 연결했다. 페드리의 패스로 야말은 오른쪽 넓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공을 잡았고 이내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 골문 구석을 노린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야말의 감아차기는 골대 밖으로 궤적을 그리더니 왼쪽 상단 골대를 강타한 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우나이 시몬 골키퍼가 아무리 빠르게 반응했더라도 공에 닿을 수 없었던 완벽한 궤적의 슈팅이었다.
야말의 원더골로 승점 3점을 수확했다. 하지만 연이어 침묵 중인 최전방 공격수의 부진이 걱정거리가 됐다. 이날 최전방에 나선 페란 토레스는 최근 모든 대회 8경기 무득점 침묵 중이다. 베테랑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안와 골절로 잠시 전력을 이탈했고 이날 복귀전을 치렀지만,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당분간 토레스가 선발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부진이 길어지자, 한지 플릭 감독도 걱정의 목소리를 더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9번 공격수는 항상 득점 수에 따라 평가를 받기 마련이다. 현재 토레스의 상황이다. 지금은 운이 없는 걸수도 있다. 확실히 자신감도 100%는 아닌 것 같다. 우리는 토레스를 도와야 하고 앞으로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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