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구심 토드 티셰너는 누구? "정확성-일관성 뛰어난 심판, 타자에게 유리한 성향" [더게이트 WBC]
-큰 경기 여러차례 맡았던 경험 많은 심판
-안정적인 스트라이크 정확성, 다만 타자 쪽이 좀 더 유리해

[더게이트=도쿄돔]
숙명의 대결 한일전에서는 양팀 선수들의 컨디션과 기량만큼이나 구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볼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거나, 스트라이크가 볼로 둔갑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승부의 물줄기가 한순간에 바뀌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렇다면 7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C조 경기 구심으로 나설 토드 티세너는 어떤 심판일까. 경력만 보면 티셰너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심판으로 판정 정확도 면에서 높은 평가 받는 우수 심판으로 볼 수 있다.
토드 티셰너는 1976년생으로 2007년 6월 8일 MLB 심판으로 데뷔했다. 올해로 빅리그에서 20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올스타전은 물론, 2024년 디비전시리즈, 월드시리즈 등 여러 포스트시즌 경기에 심판으로 나섰고 지난해에도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심판을 봤다.
티셰너 지난해 구심으로 28경기에서 출전했고 총 4030개의 투구를 판정. 전체 정확도 93%로 평균 이상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우타자 기준 몸쪽과 낮은 코스 판정 정확도가 높은 편이고 상대적으로 높은 코스 콜의 정확도가 다소 낮은 경향이 있다. 투수가 유리한 카운트에서는 11.1%의 스트라이크 콜이나왔고, 타자가 유리한 카운트에서는 39.8% 비율로 스트라이크 콜이 나왔다.
평균 이상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티셰너는 경기 개시 초반부터 집중력이 떨어지는 후반까지 정확도에 데이터상 큰 차이가 없다. 경기 내내 일관성이 있고 좌우타자에 따른 존의 차이가 크지 않으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심판이라 볼 수 있다.
다만 볼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한 비율 5.9%에 스트라이크를 놓친 비율이 9.7%로 굳이 분류하면 타자 쪽에 좀 더 유리한 심판이라는 게 변수다. 이날 경기가 투수전보단 타격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투수들이 애를 먹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첫 경기에서 체코 상대로 11점을 뽑은 한국과 전날 타이완 상대로 13점을 뽑은 일본의 화력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행인 건 이날 한국 선발 고영표가 국내 투수 가운데 수준급 제구력을 자랑하는 사이드암이라는 점. 고영표는 낮은 코너 제구가 뛰어나고, 속구의 움직임과 체인지업 무브먼트로 승부를 보는 투수다. 초반에 심판 성향을 빠르게 파악해서 여기에 맞는 피칭을 하는 게 승리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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