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송영숙 한미 회장, '내홍' 속에서도 변함 없는 '사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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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의 갈등 상황에서도 '사진가'로서의 열정을 잊지 않았다.
송 회장은 7일 서울 사간동 현대화랑에서 열린 자신의 개인전 'Meditation on the Road 길 위에서' 현장을 직접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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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전문경영인 VS 최대주주 갈등 격화…이달 주총서 판가름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의 갈등 상황에서도 ‘사진가’로서의 열정을 잊지 않았다.
송 회장은 7일 서울 사간동 현대화랑에서 열린 자신의 개인전 ‘Meditation on the Road 길 위에서’ 현장을 직접 찾았다. 송 회장의 개인전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정오께 현대화랑을 찾은 송 회장은 자신의 작품이 전시된 현장을 둘러본 뒤 방문객들을 맞았다. 약 세시간 동안 전시 현장을 지키던 송 회장은 오후 3시 30분께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다.

송영숙 회장에게 작품활동은 단순한 취미생활이 아닌 또 다른 ‘본업’이다. 그는 한미그룹 회장 자리에 오르기 전부터 오랜 기간 저명한 사진가로 이름을 알려왔다.
송 회장은 숙명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사진디자인을 전공했으며, 1969년 첫 개인전 ‘남매전’으로 등단했다. 이후 50여년간 여러 차례의 개인전은 물론, 국내외 유명 그룹전에 참여해온 원로 작가다.
2017년부터 한미약품 CSR 담당 고문을 맡아온 그는 2020년 8월 2일 남편인 고(故) 임성기 전 한미 회장이 별세한 뒤 같은 달 10일 그룹 회장으로 추대되기 전까지는 사진가로서의 활동은 물론, 자신이 설립한 가현문화재단과 관장으로 있는 뮤지엄한미를 통해 문화예술 분야에 주력해 왔다.

회장으로 그룹을 이끌게 된 이후 여러 쟁점 사안들로 바쁜 와중에도 꾸준히 개인전을 여는 등 작가로서의 활동을 지속해 왔다. 최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경영 개입 논란으로 그룹 안팎이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개인전 현장을 찾은 건 자신의 또 다른 ‘본업’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행보다.
이날 행보는 송 회장이 지난 5일 입장문을 통해 그룹 내 성비위 사건 및 경영권 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한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송 회장은 당시 입장문을 통해 “한미 창업주의 가족이자 대주주로서 작금의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성비위 피해자와 임직원에게 고개를 숙였다.
특히 그는 대주주의 경영 개입을 경계하며 “전문경영인의 역할과 권한을 존중하는 선진 지배구조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문경영인 체제 유지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한미약품은 사내 성추행 사건 처리를 둘러싸고 박재현 대표와 신동국 회장이 충돌하며, 경영권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
박 대표가 성추행 임직원 징계 과정에서의 부당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신 회장과 날을 세우는 가운데, 업계는 이를 사실상 신 회장과 송 회장 사이의 경영 주도권 다툼으로 해석하고 있다. 신 회장이 최근 6.45%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지배력을 강화하자, 송 회장은 전문경영인 체제의 독립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향후 경영권 향방의 분수령은 박 대표의 임기가 만료되는 이달 정기 주주총회가 될 전망이다. 현재 신 회장 측 지분이 송 회장 일가보다 다소 우위에 있는 상황에서 박 대표의 연임 여부와 이사회 재편을 두고 치열한 표 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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